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치유하는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는 진단검사가 아닌 학생 성격 ‘특성 및 정서·행동’ 발달 경향성을 파악해 학생 교육활동의 적정성을 지원하기 위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다.
이는 학생들이 또래 관계에서 고민이 있거나,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경우의 정서·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상은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이며, 검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이뤄진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정서행동과 학교폭력, 사회성, 중독 등 사회문제 현상을 반영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처럼 주 양육자가 관찰할 수 있는 증상 위주의 표현으로 검사방법이 수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성격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학교 및 가정에서의 교육적 활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특성검사 결과에 따라 ‘토닥토닥’ 집단 프로그램, 마음건강 의료비 확대, 마음건강 전문의 자문, 가족 상담 등을 지원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의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명존중 및 위기 대응 연수 강화, 특히 교사 대상 자살 징후 발견 게이트키퍼 연수 지원, 생명존중 인식개선 사업 등 학교-지역사회-교육청간 다양한 마음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경북교육청 행정지원동 3층 화백관에서 23개 교육지원청별 업무담당자와 강사요원 70명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설명회를 가졌다.
연수는 검사 방법, 검사 결과 조치, 중요 유의사항 및 관심군학생의 효율적 관리 방안 등을 골자로 진행됐다.
또 각 교육지원청에서도 오는 3월 5일부터 30일까지 학교 담당교사 및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