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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윤 경제부지사 |
ⓒ N군위신문 |
군위 부군수를 거친 우병윤(60)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오는 27일 퇴임식을 하고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1983년 임업기술고시(19회) 합격 후 공직에 발을 디딘 지 35년 만이다.
우 부지사는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격변기에 공직자로서 나라와 웅도 경북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나온 공직생활을 되돌아봤다.
1980년대 초반 국내 산림녹화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자 우 부지사는 공무원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임업기술고시에 도전, 오늘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목을 받았다.
산림직 공무원 18년 만에 일반행정직 자리인 공보관에 올랐고 뛰어난 소통력으로 두 번이나 이를 수행했다.
2002년 산림과장 때는 4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녹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가는 곳마다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우 부지사는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지금까지 어느 한순간도 힘들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혁신 분권 담당관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노무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였던 혁신분권. 당시 경북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혁신본부를 발족해 혁신을 주도했고 정부 혁신도시 국제박람회 최우수기관 선정과 전국 17개 시도 혁신평가 1위로 상금 30억 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유치도 이때 밑그림이 그려졌는데 지금 전국 최고로 손꼽히는 김천혁신도시를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며 웃음 지었다.
영주 부시장(2006년) 때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1위를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환경해양산림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 안전행정국장, 정무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도 단위 임명직 최고직인 경제부지사로 이름을 올렸다.
우 부지사는 “지난 1년간 경북의 경제사령탑으로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 지원 시책을 발굴하고 선제로 대응하는 등 경북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초석을 놓는데 일조한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말했다.
경북은 1년 전에 비해 고용률(경북 62.1%-전국 평균 60.7%), 실업률(2.8%-전년 대비 0.4%p↓), 청년실업률(9.4%-전국대비 0.9%p↓) 등 경제지표가 개선됐다.
우 부지사는 김관용 도지사에 대해 “경북이 가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정한 훌륭한 지도자”라고 극찬하면서 “경북은 신도청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경북시대를 위한 준비를 완료한 만큼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경북의 공무원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 안전, 민생 등 사무실에 앉아서는 볼 수 없는 것도 현장을 찾아 직접 보면 답이 보인다”며 현장행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생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