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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부계 창평2리, 동민 안녕기원 전통 잇는다

admin 기자 입력 2018.03.12 15:15 수정 2018.03.12 03:15

정월 대보름 동제
달집 태우기, 지신밝기

정월대보름이었던 지난 2일 군위군 부계면 창평2리에서 각종 전통놀이와 음식으로 서로의 건강과 복을 소망하는 흥겨운 장이 펼쳐졌다.
ⓒ N군위신문

이날 부계면 창평2리(이장 이동형)는 장유수씨(관세사)를 초헌관으로 하여 당산나무(느티나무: 높이 20m, 직경 1m, 수령 200여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렸다.

이어 오전에는 이동형 이장을 비롯한 풍물단이 마을 집집마다를 돌면서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지신밝기를 했다. 그리고 해가 지고 어스름이 내려앉는 오후 6시 30분부터 마을 앞 농터에서 달집태우기가 시작됐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 등을 쌓아 만든 달집에 마을주민들은 각자 소망하는 소원지를 꼽고 태우며 복을 기원하는 대보름 세시풍속이다.
ⓒ N군위신문

이동형 이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주민들이 약 1주일 동안 솔가지와 지주목을 채취했다. 그리고 당초 계획했던 5m보다 더 높여 10m로 세웠고 솔 가지도 3톤보다 더 추가해 우람한 달집의 모습을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백미로 주민들은 타오르는 불꽃과 둥근 보름달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새해 새로운 희망을 기원했다.

초원관 장유수(관세사)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주민 모두가 소원 성취하고,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군 내 마을 단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계 창평2리 정월대보름축제가 이렇게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동형 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 전통 세시풍속의 즐거움과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이번 자리에 참석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액을 버리고 복을 부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슨 일이든 술술 풀리는 즐겁고 행복한 무술년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계 창평2리는 매년 정월대보름 즈음 한 해의 풍년을 빌고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밝기, 달집태우기 등 열어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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