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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통합공항 이전지, 의성은 너무 멀다”

admin 기자 입력 2018.03.22 23:12 수정 2018.03.22 11:12

한국당 정태옥 의원 “제기”
대구시청서 60㎞이상 떨어져
대구공항이라 할 수 없을 것
군위(소보)공항유치위, “반발성토”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 갑)이 지난 19일, 대구 민간-K2군공항 통합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두 곳 중 “의성은 너무 멀어 곤란하다”며 접근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국방부는 3월14일 송영무 장관 주재로 대구K2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 소보) 두 곳을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둘 다 공군작전 측면과 법령상의 인허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한다. 이전 부지는 군공항 겸 대구민항으로 공동사용 예정이다”면서 “군공항과는 별개로 민항 입장에서 의성 비안면은 대구에서 너무 멀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대구공항이 도심에 있어 여러 이점이 있지만, 물리적으로 1천만명 이용 공항으로 시설 확장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따라서 통합신공항이전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전 부지는 대구에서 최단거리에 입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 중 가까운 군위군 우보면도 대구시청에서 직선으로 28km나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하물며 직선거리로 48km, 실거리로 60km 이상 떨어진 의성군은 대구공항이라고 할 수도 없다. 직선거리 84km인 김해공항과 차별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통합신공항 이전문제를 군작전측면에서 국방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민항을 관할하는 국토부·한국공항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 부지로 의성군이 결정된다면 대구시민들은 통합신공항이 대구에서 너무 멀어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주장에 대한 군위군(소보)공항유치위원회(위원장 류병찬)등 해당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어 자칫 정치권이 ‘지역내 분열’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류병찬 위원장은 “보좌관에게도 항의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군공항 이전 13개 항목 가운데 접근성은 하나의 항목에 불과하다. 국토부나 국방부는 확장성을 본다. 2023년 개항 전까지 도로와 교통수단이 만들어지게 되고 전국에서 다 이용하는 공항이 돼야 한다는 점도 빠져있다.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도 아닌 사람이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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