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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철한 기자 |
ⓒ N군위신문 |
오는 6월13일 제7회 지방동시선거 60여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 브로커들이 날뛰는 것을 보니 선거가 눈앞에 왔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했던가?, 선거때만 되면 일부지만 각종 감투를 쓴 사람들, 전ㆍ현직 동장들, 특히 공직자 출신들 등 지위고하 막론하고 이권개입에 눈이 멀어 앞다퉈 여기저기 꼽사리 낄려고 아우성이다. 참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최근 군위군선관위에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출마자들의 예비등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위지역에는 마땅한 선거사무소 할 자리와 선거사무소 종사원이 없어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사무소와 종사원 구하기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어느 인물이 주인공이될지 모르지만 선거분위기는 선거사무소 자리와 종사원 구하기 경쟁부터 시작되고 있다.
현재 군위군선거구에는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장욱 전 군수, 홍진규 도의원이 군수출마를 공식화하고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예비후보등록 후 개소식을 서두르고 있다. 도의원에는 김휘찬, 박창석 예비후보가 현직을 사퇴하고 예비등록을 마치고 공천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개소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군의원 출마자들도 대부분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공천 방향을 지켜보며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개소식 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군위지역에는 빈점포나 사무실이 부족한데다 모든 후보들이 서로 명당자리를 선점하려고 견제하는 바람에 선거사무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다가 좋은 자리가 있다 해도 건물주들이 “선거사무실을 내주면 괜히 이편이니, 저편이니,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다”며 거절하기 때문에 난항을 격고 있다며 울상이다.
선거사무소 종사원(운동원 포함) 구하기 또한 더욱 치열하다. 직장인들 빼고는 젊은 인력이 거의 없는데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구하려 해도 “니편 내편 소리 듣기 싫다. 다른데 가서 알아보소”라며 거절 당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 사무소를 얻으려 하다 보니 선거경쟁에 앞서 명당자리 차지하기 경쟁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명당자리가 따로 정해진 곳은 없다. 평소에 이웃들을 돌아보며 자비를 베풀고 덕을 쌓은 사람은 유권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