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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군위군, 착한 임대인 운동 점차 확산

admin 기자 입력 2020.04.05 21:58 수정 2020.04.05 09:58

착한 건물주, 위기극복 따듯한 나눔 참여

■ 착한 건물주

장성욱씨 새만물슈퍼 대표
이광렬씨 이광렬치과 원장
김영석 전 팔공농협조합장
박경선씨 정동건재 대표
우도훈씨 두창건설대표
정흥기씨 하나로건축 대표
정두화씨 명신전력 대표
박기찬씨 군위읍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한민국 경제 전반이 큰 영향을 받았고, 특히 산업 생태계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장 먼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올해 상반기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 법인세에서 감면하고 화재안전 패키지 설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국가와 지방단체, 공공기관의 소유 재산의 임대료도 인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임대인의 재산세를 감면해 주고 있다.
경북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형평성에 맞춰 의견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군위군에서도 착한 임대인 현황을 파악해 재산세 감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군위 건물주들이 속속 등장해, 찬 서리를 맞은 것 같은 지역경기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월25일 의흥면 읍내리 식당 상가를 소유한 김영석 전 팔공농협 조합장이 상가임대료 2개월분(90만원)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영석 전 조합장은 세입자를 직접 찾아가 2개월간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힘내시기를 바라면서 특히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위로의 말도 전했다.

또 군위읍 박경선 씨(64·정동건재 대표)도 자신이 보유한 건물(사공수산물)의 임대료를 3개월(3월~5월)간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박씨는 “어려울 때 서로 도와줘야 다음에 모두가 잘 살 수 있다. 십시일반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면서 “돈을 버는 것 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외식업 군위군지부(지부장 백두현)도 ‘착한 임대인 운동’의 범시민적 붐 조성을 위해 중앙로 상점가 도로변에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주요기관단체 및 사회지도층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부계면 소재 팔공식육식당 건물주인 우도훈 씨는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월세 100만원에서 30만원씩 감면해 주기로 했다.

치키치키 부계점 건물주인 우도훈 씨(두창건설 대표)도 코로나19 여파가 종료될 때까지 월세 50%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흥기 하나건축 대표도 본인의 건물(군위읍 소재 해나루가든)에 있는 세입자에게 월세 50%를 감면키로 했고, 명신전력 정두화 대표도 세입자(금산매운탕)에게 2개월간 월세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군위식당 건물주인 박기찬 씨는 2개월간 월세 30만원에서 20만원을 감면해 주기로 했고, 별다방(휴게실)과 2층 가옥을 소유하고 있는 장성욱 씨도 건물의 월세 40만원과 50만원을 각각 감면했다.

또 군위읍 소재 경일식당 건물주인 이광렬 치과원장도 3개월(3~5월)분의 월세 150만원 전액을 감면해 따뜻한 나눔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임대인들은 “많은 임대인들이 적극 동참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만 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고통 분담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착한 임대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돼 더 많은 임대인들이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참여정신 실천에 앞장서 준 임대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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