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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원장 |
ⓒ N군위신문 |
제20대 대통령에 기호2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다. 투표당일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48.4%, 이재명 47.8%로 나와서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본 결과 윤석열 48.6, 이재명 47.8%로 0.73%P 차로 당락이 갈렸다.
최 박빙 역대 최소표차로 당선된 것이다.
유석열을 당선 시킨 1등 공신은 대구 경북이고, 그 중에 전국 득표순위 1위는 83.2%인 군위군이며, 연령별로는 전국의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절대적이었다.
선거결과 아직도 영남과 호남의 대선 민심이 팽팽하게 둘로 갈렸음이 두 후보의 득표율로 선명하게 확인됐다. 그리고 계층 갈등, 이념 갈등, 세대 갈등에다 젠더 갈등까지 크게 불거졌다.
따라서 윤석열 당선인은 극명하게 엇갈린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포용 행보부터 보여야 한다.
사분오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민심이 쪼개진 것은 이번 대선에서 양진영이 네거티브 극한 대결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양진영은 TV토론과 유세 과정에서 서로에게 막말을 퍼붓고 의혹 공세를 펴는데 열중했다.
국민을 가르는 방식의 정치는 더 이상 안된다. 지금처럼 분열된 나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국무총리 인선과 내각 구성, 국정 우선순위 수립에서부터 당선인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을 적극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형식적 대화가 아니라 진실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하기 바란다. 그 진정성이 확인되면 야당도 반대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한 사심 없는 대통령의 따뜻한 손을 뿌리칠 국회의원은 여야 누구에게도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 그것은 6월 지방 선거와 차기 총선에 그대로 국민들이 반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통합과 미래를 향한 진정성을 보일 때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 이상의 국민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은 기적이라고 본다. 검찰 한길만 걸어온 그가 검찰총장을 사직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다양한 경력의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과 경선해서 대통령 후보가 된 것도 기적이고, 이재명 후보와 맞상대가 되어서 근소한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 된 것도 기적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천운(天運)을 타고난 운명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김종필, 이회창, 이인제 등 훌륭한 잠룡(潛龍)들이 대권(大權)을 잡지 못한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윤석열 당선자는 그가 내세운 슬로우건처럼 국민이 키운 국민이 만들어준 대통령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대통령,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국민의힘에 국한 하지 말고 정당을 초월해서 각계 최고의 전문가를 과감히 발탁해서 책임과 권한을 전부 맡기고 “알아서 해라!”고 아버지같이 형같이 독려(督勵)를 하면 된다고 본다.
“국민의 승리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모시겠다.” “헌법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필 것이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합치자.”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역할을 정직하게 수행하겠다.”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직후 국민들한테 약속한 것을 명심하고 꼭 실천하기 바란다.
지금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때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와 산불로 집과 가재도구를 화마(火魔)로 잃은 이재민(罹災民)들에게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특별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
준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공정과 원칙,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따라서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대장동 의혹’도 특검을 통해 말끔히 밝혀야 할 것이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국민화합차원에서 석방 사면을 해주면 좋겠다.
새 정부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국민적 공감을 얻는 노력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이수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