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어느덧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군위군수, 도의원, 군의원 출마예정자들이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됐다.
당선증 한 장을 손에 쥐기 위한 혈투가 전·현직과 신인의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선이 아니었다면 이미 지방선거 분위기로 한창일 시점이 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의 내부지침 탓에 대부분 출마자들이 예비후보등록까지 미뤄가면서 대선에만 올인했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난 만큼 서둘러 선거사무소를 구하고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보여 지방선거 경쟁 구도에 본격적인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군위군수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영만 군수가 군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3선 도전에 나서고, 장욱 전 군수 역시 와신상담의 각오로 출마한다.
이렇게 이번 민선 8기 군위군수 선거가 전·현직 군수의 양자대결, 리턴매치일 거라 예상했는데 김진열 군위축협 조합장이 가세하면서 선거전이 3자대결이 되었다.
김진열 조합장은 “전문경영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위군의 자립경제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지역 최다 축협조합장 당선, 군위축협 우량 조합 성장, 청정축산지원센터·자연순환농업센터 건립 등을 강조했다.
군위군수 선거는 현직 군수가 마의 3선을 넘을 수 있을 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3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경선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도의원의 경우 현 박창석 의원이 재선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청년단체회원 A씨와 지역 사회봉사단체 회원 B씨가 출마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초의원의 경우 가선거구(군위읍·소보·효령면)에 국민의힘 현직 오분이 부의장, 김정애·박운표·홍복순 의원이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서대식 기사(군위개인택시)가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총 5명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선거구(부계·우보·의흥·산성·삼국유사면)에서도 유력주자였던 국민의힘 현직 심칠 의장과 이연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변동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현직 박수현 의원이 재선 출마를 굳히고 최규종 전 군위군산림조합장과 이기만 국민의힘 경북도당부위원장, 박복태 전 한농연 경북연합회 회장, 김미점 현 한여농 경상북도연합회장, 최영환 팔공산 제2석굴암 상가번영회 회장, 장철식 군위농협 이사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총 7명이 경쟁할것으로 보인다.
이에 무주공산으로 여겨왔던 군위군기초의원 선거판도가 다소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선거후보자등록 전까지 또 다른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