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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아들

admin 기자 입력 2022.07.03 21:58 수정 2022.07.03 09:58

↑↑ 이전호 작가
ⓒ N군위신문












싱그러운 초록의 낭만 넘치는
보스턴 찰스 강을
너와 함께 걸으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우렁차게 들려오는 ‘강남스타일’
파워 넘치는 한류에
온 도시가 몸살을 앓고 있었지

서윤복, 황영조, 이봉주
건각健脚들의 거친 숨결
땀과 얼이 녹아있는 마라톤 길 걸으며
아들, 너의 손을 잡고 있으니
네 엄마와 함께 참으로 가슴이 부풀었다

하버드, M.I.T
석학들이 거쳐 간 교정을 따라 걸으면서
네게 들은 그 지성들의 지혜와
깊은 우주의 사색은 놀라웠지

길고 긴 수련의 과정
청춘을 불사른 너의 열정에
함께 한 금빛 여정을 축복하며
엄마와 시 한편을 읽으며 우전차를 마신다

이전호 작가(군위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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