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단골 약국에서

admin 기자 입력 2022.07.03 22:00 수정 2022.07.03 10:00

↑↑ 박두익 작가
ⓒ N군위신문











모자를 꾹 눌러 쓴 어떤 여자가
약국에 들어서면서

약사를 향해
“나는 나이가 많아요 약을 먹기 싫어요
또 약값은 왜 그리 비싸요?”라며
계속해서 너스레를 떨기에

내가 한마디 했지요
“그거 간단하지요
안 아프면 되잖아요?”
“이 아저씨가”

그 사람이 나간 뒤에
처방전을 살피던 약사가
“교수님보다 한 살 적어요” 하길래
“그래 말이요 나이도 얼마 안 된 사람이”

박두익 작가
- <한맥문학> 등단 시인, 한맥문학가협회 이사
- 한국문인협회 이담문학회 흥선문학회 반야문학회 회원
- (사)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대표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