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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노년을 보내는 지금

admin 기자 입력 2022.07.03 22:06 수정 2022.07.03 10:06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고향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살아가는 귀촌 7년차.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지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노년이 되고, 또 하나둘 내 곁을 떠나는 모습은 너무 안타깝다.

어제까지만 해도 활기차고 생생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한 채 내 주위의 모든 분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떠나간다.

젊음시절 우리는 청춘을 농사에만 얽매여 좋은 구경, 좋은 옷 한 벌 못 입고 청춘을 농사에만 바쳤다. 그러나 노년이 되어서 자신의 몸이 하나 둘씩 망가지기 시작하면 슬슬 북망산에 갈 때가 되었구나 생각한다.

니편 내편도 아닌 우리네 인생 삶, 내 주위에는 오늘 내일도 하나 둘씩 사라질 때 나도 그들처럼 그렇게 떠나게 될 것이다.

떠날 때는 모두 두고 간다. 욕심 부려도 가져 갈 수 없는데도 우리는 스스로를 고달프게 만들려고 욕심을 부린다.

공기 좋고, 물 좋고,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삼국유사면에서 오늘 내일 생각 없이 사는 모습 그대로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자.

우리 인생도 꽃처럼 가꾸면 쑥쑥 성장하고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금방 시들어 버린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그렇게 아등바등 욕심 부리지 말고 아미산처럼 큰마음으로 노년을 살아가자.

삼국유사면 장곡휴양지 서영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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