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N군위신문 |
|
올해 군위지역 황금배의 저온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황금배영농법인(대표 윤점환)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개화기의 배 과수원의 꽃이 흑변괴사 하는 등의 저온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봄 때 이른 이상고온으로 배꽃 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7∼10일 앞당겨진 상태에서 기습적인 꽃샘추위가 반복돼 피해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봄철 저온현상은 개화기의 눈꽃을 갈변시켜 수정률을 떨어뜨리고 과실결실에 피해를 줌으로써 수확량과 상품성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 산성지역 내 대부분의 배과수농가에서는 저온피해로 씨방이 검게 변해 암술이 올라온 꽃을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이처럼 저온으로 인해 암술이 죽으면 과실결실을 기대하기 어렵고, 결실이 안 될 경우 과수의 수세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내년까지도 정상적인 수확이 어려울 수 있어 과수 농업인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저온피해 우려를 표시하고 “매년 이상고온으로 농가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저온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합동점검 및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농가대상 재해대비를 위한 지도·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얼어 죽은 꽃은 되살릴 수 없다”면서 “늦게 피는 꽃 위주로 정밀하게 인공수분을 반복하고 적과 시기를 늦춰 착과수를 되도록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산성지역 황금배 작목반은 12농가에 77.762㎡의 경지 면적으로 지난해 수출매출 10억과 일반매출 3억 등 15억을 기록했다. 올해 황금배 작목반 12농가 중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5농가뿐이며, 보험가입 농가면적은 42,77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