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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시니어 김종기 부장 |
ⓒ N군위신문 |
‘행복을 여는 신문, 미래를 여는 신문, 정론을 밝히는 신문’ 군위신문이 올해로 창간 28주년을 맞이했다. 1995년 창간 이후 지금까지 군위 군민과 출향인사에게 애향심을 고취하고 군위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 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시대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은 하고 있으나 아직은 요원한 실정이다.
지역 언론은 단순한 정보나 사실의 전달을 넘어, 지역 주민의 행정 참여와 소통을 통해 주민 의식을 함양하고 지역사회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 언론이 주민을 위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의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면, 주민과 의회, 주민과 자치단체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서 대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역 언론은 지역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밀착되어 있다. 따라서 지역 언론이 건강해야 지역 사회도 건강할 수 있다.
지역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발전시킬 동력을 잃게 된다. 지금은 온갖 방송매체가 난무하고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현실이다.
어려운 현실에도 오로지 내가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고장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지역 실정과 특성을 알리는 신문, 지역민의 결속과 애향심을 북돋아 주는 지역 언론, 주민과 더불어 살아있는 신문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해 본다.
군위신문은 9월20일 지령 692호를 발행했다. 창간호부터 692호를 발행할 때까지 한 번도 결간 한 적 없다. 열악한 지역신문사 사정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언론을 통한 무한 봉사를 실천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지역 언론으로 지방자치 뿌리내리도록 지역 여론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신문이 지역 여론의 대변자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창간호를 찍어 낼 때의 첫 감동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설렌다는 창간자인 동시에 발행인인 사공화열 대표님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올해로 창간 28주년을 맞이한 군위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앞으로도 지방자치가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역 여론의 대변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언론이 되기를 기대한다.
매일시니어 김종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