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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 7월 1일 대구광역시 군위군 미래 50년을 힘차게 열어가고 있다.
특히 김 군수는 새로운 군정 목표를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 슬로건으로 오로지 군민만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군위신문 창간 28주년을 맞아 사공화열 발행인은 4일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과 더 큰 미래 도약에 박차를 가 하고 있는 김진열 군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 민선8기 군정 방향은?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던 민선 8기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군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대구광역시 군위군”이라는 이말 한마디에 그간의 무수한 변화와 도전 그리고 열정이 함축되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바야흐로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의 서막이 열렸고 그 중심 무대가 바로 우리 군위군이다.
군위군은 6대 역점분야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행정을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대구 5대 미래신산업(ABB, 반도체, 기계·로봇, 헬스케어, UAM)을 기반으로, 첨단산업단지 조성, 에어시티 조성 등 군위 중심의 새로운 경제생태계 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둘째, 현재 군위군의 기반산업인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자 글로벌 스마트농업밸리 조성사업 등 미래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추진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셋째, 삼국유사 브랜드의 세계화와 전국 최대 180홀 파크골프장 조성 등으로 매력있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넷째, 도시재생사업,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업 등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청년인구 유입책 마련과 생활SOC구축 사업(군위 세대희망 허브센터, 세대아우름 워케이션, 통합건강증진센터 등)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다섯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의 가치 제고와 천혜의 환경을 기반으로 보존과 발전이 어우러진 탄소중립 선도 지자체로 거듭나겠다.
여섯째, 빈틈없는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와 군위만의 차별화된 교육을 통한 미래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민선8기의 군정의 최고 가치는 군민의 행복이다. 우리가 가진 지역자산과 대구편입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군위의 더 큰 성장안에 군민의 행복한 삶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군정 정책 중 농·축산분야 중점 추진사항은?
[농업분야]
우리군은 농촌의 고령화, 과소화와 대구시 편입에 따른 도시화로 인한 농업·농촌의 쇠퇴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민수당 지원 등 농업경영안정 지원과 농촌인력 지원, 친환경농업 지원 강화와 안전한 먹거리 지원 체계 구축, 쾌적한 농촌 정주여건 조성과 농촌체험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농촌힐링 공간 정비 등 다양한 농정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행농업에서 스마트농업으로 농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첨단농업육성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스마트농업벨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농산업 혁신허브조성, 스마트팜 산업단지, 노지스마트팜 영농단지 조성, 기능성농산물생산단지 조성, 도시농업벨트를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으로 군위군 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의 첨단기술과 신공항이 연계된 미래 첨단 농산업 도시로 도약코자 한다.
[축산분야]
과거의 축산정책이 축산의 양적인 성장 위주의 정책이었다면 현재의 축산정책은 축산농가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품질 가축의 생산과 더불어 그동안 악취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오던 가축분뇨의 활용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농가의 경영 부담은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환경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중 중점을 두는 사업은 가축분뇨의 에너지화이다.
2012년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쌓여가는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퇴비화·액비화에 힘을 쏟았다.
군위군은 2012년부터 운영된 군위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를 통해 현재 연간 액비 12,124톤, 퇴비 129만포를 생산하고 있다.
공동자원화시설, 공공하수처리장, 개별정화처리시설에서 가축분뇨의 약 90%를 처리하고 있지만 이 사업만으로 모든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눈을 돌리게 된 것이 바로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군위군은 2022년 11월 30일 SK에코플랜트(주), 경북대학교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 중립 협력체를 구축하고, 이와 연관된 지역 모델을 개발하여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협력으로 지역의 가축분뇨를 활용하여 바이오가스, 신재생에너지 활용사업 등과 연계한 발전시설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탄소 중립 육성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위군은 가축분뇨로 인한 지역의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한 발전사업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 1호 지자체가 되어 지역주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대구편입에 따라 도시화 열기가 가열되면서 농업분야 각종 규제도 있을 텐데 극복방안은?
대승적 차원에서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군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농업이 주요 산업인 군위의 농민들에게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편입을 기회로 단순 생산에 머물러 있는 군위 농업을 유통중심농업, 도시근교농업, 친환경농업 등 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
먼저 대구시농산물유통공사 설립이다. 지난 5월 대구시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 진행 중인데 올해 연말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의 소비자 중심 유통과 군위군의 산지 중심 유통의 결합으로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소득의 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농산물 유통의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공항 개항 후에는 하늘길로도 유통경로를 확보할 수 있어 해외 판로 개척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깨끗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을 통해 대구시내 학교에 군위의 신선한 먹거리를 급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고, 시 편입으로 도시민들에게 더 가까워진 만큼 돌봄농업, 치유농업의 형태로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대구광역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가 마련돼 24년 1월부터 시행된다. 기존 경상북도에서 지원받던 각종 보조사업을 대구시에서 지원받기 위한 근거 법안으로, 이를 통해 기존 혜택이 끊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나갈 것이며, 농업인 수당 역시 자체 제도를 마련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편입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변화상이 눈에 띄지 않지만 편입은 군위군 농업 성장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다.
전형적인 농업 지역인 군위와 소비와 식문화의 중심지인 대구가 만남으로써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산소비 체계의 기반이 마련되고 지역농업과 소비자 연계 전략 추진이 가능해지는 등 상호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 축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것 같다. 현재 한우 농가 등 축산인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은?
최근 국내외 정세의 영향으로 사료값 상승 및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해 한우농가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평소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경축순환농업의 활성화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경축순환을 통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지원하여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한우 생산을 통한 축산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군위군 축산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관내 조사료 생산기반의 확충을 위해 작년 대비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3,979톤→5,565톤) 및 조사료용 종자구입비 지원(2,315ha→3,300ha)을 약 30%가량 늘였고,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용 비닐 지원을 1,000롤에서 2,000롤로 50% 증액하여 예산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올해부터 지난해 벼를 재배한 논에 하계 조사료를 재배할 경우 ha당 43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 직불제가 시행되어 논에 동계뿐만 아니라 하계 조사료 재배도 가능해져 한우농가의 조사료 재배지 확보가 좀 더 수월해 질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논 하계 조사료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 확보, 기술지도, 작업 지원 등 단계별로 지원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 군위 농업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안녕하십니까? 군위군수 김진열입니다.
먼저 지난 8월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농업인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위군은 1930년 경오년 대홍수 이후 지금까지 자연 재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으로 통했으나, 이번 태풍으로 1년 평균 강수량의 25%가 3일 만에 내리면서 1명 사망에 주택, 농경지, 농작물 침수 등 전체 피해액만도 123억 원에 달하게 됐습니다.
지역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복구 지원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 군 차원에서도 신속한 복구와 안정적인 일상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은 쉬이 가시지가 않습니다.
군위의 많은 분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를 넘어서 끊는 지구가 계속되는 이상 농업은 계속적으로 위기를 맞을 것이고 우리 군민들께서도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농업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은 어떤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우리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힘껏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온실과 축사 등 스마트화해서 스마트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축분 등을 자원화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깨끗한 농업에 초점을 맞추고 친환경농업 지원을 확대하여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겠습니다.
한편 지난 7월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은 이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점진적 도시화가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지금까지의 단순 생산 농업이 아닌 하늘길 땅길 철길을 이용한 유통중심 농업, 도시근교의 이점의 이용한 돌봄농업, 치유농업으로도 길이 열려 있습니다.
농업의 미래도 결국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요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농촌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농촌에서 마음껏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확대하고, 농업의 미래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농업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성장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요.
우리 군을 믿고 또 농업인 여러분 각자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힘을 내어 주시면 정말 살맛나는 군위로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