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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 N군위신문 |
군위군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 군민이 하나되는 군위군민축제도 끝나고 수확기를 맞아 농민들의 굵은 땀방울이 황금들녘을 적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군위군민체육대회에 참석하고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만큼 앞으로 군위군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많은 것을 배려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자마자 군위군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기획부동산으로부터 군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연말까지 군위군 전체 발전계획이 세워지면 조속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의성군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화물터미널은 대구시는 물론 경북도, 의성군 소관이 아니라 국방부와 국토부가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다고 일축했다.
항공·국가첨단산업단지 300만평 건립과 군부대 이전은 대구시가 관할 할 수 있는 지역은 당연히 군위군 뿐이다며 군부대는 물론 민·군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국군종합병원, 문화·체육시설도 건립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군위군민들에게 공언한 이같은 약속이 군민들에게 희망고문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지난 여름 대풍 ‘카눈’이 부계·효령면지역에 유래없는 피해를 남기고 수해민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다행히도 빠른 복구의 손길로 치유가 돼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갔는가 싶었는데 아직 태풍의 상처가 덜 아물었는것 같다.
효령면 병수1리 수해피해 주민들은 피해보상 금액이 현실과 동떨어진 엉터리 보상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급기야 이들은 수해피해보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군내 곳곳에 ‘하천재방 붕괴원인 확실히 규명하라, 수해피해보상 현실에 맞게 보상하라, 수해날까 건의해도 단변이 없네, 인재가 부른 수해피해 100% 보상하라’등 현수막을 게첨하고 장기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태풍피해가 인재라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 2018년부터 남천 증산보 안과 낙차지점에 토사가 쌓여 제역할을 못하고 있어 주변제방 붕괴위험이 있다며 수차례 당국에 건의했다.
그러나 번번이 묵살돼 이번 태풍으로 증산보 아래 제방이 유실돼 유래없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인재로 규정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피해보상이 기준도 없이 엉터리 보상금액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보상을 어느정도 기대를 했었던 주민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엉터리 보상금액에 말문이 막혔다.
이제와서 현실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수해로 아품을 격고 있는 주민들을 달래려면 재조사를 통해서라도 형평에 맞게 실질적인 보상책을 강구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