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최근 6년간(‘17∼22년) 경북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 결과, 겨울철(12∼2월) 식중독 발생 건은 17건(230명)으로,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35%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독 극성을 부리는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로, 오염된 굴 등의 어패류 섭취를 통한 감염과 대인 간 접촉 또는 비말 감염 등을 통해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한 특성이 있다.
감염 시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음식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체육시설 등 밀집된 공간에 대면 활동이 빈번한 요즘 시기에는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2차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으로는 다음과 같다.
▲(손 씻기) 음식 조리전·후, 재료 손질 후, 화장실 사용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끓여먹기, 익혀먹기)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해야 하며, 굴, 생선, 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이상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세척·소독하기)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한다.
▲(접촉주의하기)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좋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므로 확산의 우려가 크다”며,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 노인 등의 단체생활 시설에서 문 손잡이, 의자, 식탁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기 쉬운 부분을 자주 닦아 소독해 주고 충분히 환기시켜 주는 등 더욱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