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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신공항 초대형 사업과 함께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군위군

admin 기자 입력 2023.11.20 11:27 수정 2023.11.20 11:27

<창간 28주년…특집>
군위 글로벌공항도시로 거듭
3.5㎞ 활주로 미주·유럽 운행
신공항 IC 공항진입로 군위 배치
신공항 개항 후 UAM 상용화
2026년 상반기 행정절차 완료

ⓒ N군위신문

지난 7월 1일 대구광역시 시대를 맞은 군위군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 체결을 앞두고, 속도감있게 진행되면서 기존의 노령화·농촌 이미지를 탈피하고, 글로벌 공항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중대형급 공항 건설을 향한 시작, 국토부 사타결과 발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함께 옮기는 국내 최초 민간·군 통합 이전사업으로, 지난 8월 25일, 현재의 대구공항보다 여객은 3배 이상, 화물은 5배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규모를 담아낸 민항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구경북 초대형 건설사업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민항 사전타당성 조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92만㎡(28만 평)의 민항 부지면적에 여객·화물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 51만㎡(15만 평)의 규모로 건설되며, 미래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개항 단계와 확장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개항 시 현재 대구공항 대비 약 4배 수준인 10만2,078㎡에서 시작해 확장 후에는 15만2,078㎡로 다시 약 1.5배 규모가 증가되며, 화물터미널의 경우는 개항 시 현재 대구공항 대비 12배 수준인 9,865㎡에서 시작해 확장 후에는 2만9,865㎡로 다시 약 3배 규모가 증가된다.

이 시설에 더해 항공 수요 증가를 대비한 추가 확장 가능부지 50만㎡(15만평)도 확보했다.
여객수요는 2060년 기준 1,226만명∼1,573만명, 화물수요는 2060년 기준 15.2만톤∼21.8만톤으로 예측되었으며 5조 1,000억원의 생산효과, 3만 7천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는 3조 5천억원(전체 68.4%), 3만여명의 고용효과(전체의 82%)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 3.5km 활주로 길이로 미주, 유럽 까지 운항 가능해져

관심을 모았던 활주로 길이는 3.5㎞로 지정돼 국내외 현존 항공기 대부분의 이·착륙을 할 수 있게 되어 신공항의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해졌다.

신형 항공기 개발 등 향후 여건 변화에 대비해 300m의 활주로 여유부지도 확보했다.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개항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여타 공항에 앞서 장거리 노선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아있다.

■ 민항 사업비 2조 6천억 경제성 충분해

민항 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조 6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비용편익분석에서는 1.03이 도출되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급 공항은 경제성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 비용편익분석에서 1을 넘는 경우는 흔치 않으나, 신공항은 민항과 군공항 겸용 공항으로 활주로 3.5㎞ 중 군공항에 필요한 활주로 2.74km 구간은 기부 대 양여로 대구시가 건설하고, 나머지 연장구간만 국비를 투입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신공항 IC, 공항진입로 군위군 배치 반영

국토교통부의 민항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신공항 IC 및 공항진입로의 군위군 배치 또한 반영되었다.

신공항 IC는 군위읍 일원에 신설되는데, 중앙고속도로에서 신공항까지의 4차로 직결도로(6.6㎞)의 사업비는 2,529억원으로 예상된다.
의성에는 국도28호선에서 신공항까지 연결도로(4.6㎞)가 신설되는데 사업비는 1,410억원으로 반영되었다.

■ 신공항 접근교통망 추진현황은?

군위로 향하는 접근교통망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대구 외곽순환도로가 2022년 3월 개통되었고, 신천대로와 팔공산터널을 잇게 될 조야~동명간 광역도로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6차로 확장과 북구미IC~신공항 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었다.
공동합의문에 포함된 군위관통도로는「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현재 국토부에서 검토 중이다.

동군위 IC와 대구도심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개통을 앞당기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철도에서는 서대구와 신공항을 잇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으며,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화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김천에서 신공항간 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부 반영되었고, 미반영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건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공항 개항 후 UAM 상용화

신공항 개항에 맞춰, 대구 도심과 신공항을 막힘없이 20분 이내에 여객과 물류를 수송할 수 있는 미래친환경 도심항공교통(UAM) 상용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이 마련됐다.
신공항과 동대구역, 대구 군 공항(K-2)이전 후적지 등 핵심 거점을 오가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구도심 내 주요 지역, 경주·포항·울산 등 영남권 인근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30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지방 최초로 미래 신교통수단인 UAM 상용서비스를 통해 막힘없는 하늘길을 활짝 열 계획이다.

■ 이주민 이주·정착 지원에도 더욱 힘써

토지를 내주고 떠나야 하는 신공항사업 이주민에 대해서도 소홀함 없이 이주·정착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주민 자녀 중 최소 1인의 취업을 알선할 예정이며, 편입부지의 토지소유자와 세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취업 알선은 공항 건설과 함께 추진 중인 첨단산업단지, 공항건설, 복합휴양 관광단지 등의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정착대책으로는 이주민들의 선호를 반영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바탕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한 에어시티 택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주대책으로는 이주·생활지원금을 최대 3천만원까지 추가지원하여, 토지와 건축물 등에 보상가 산정에도 편입 지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 2026년 상반기까지 행정 절차 완료하기로

정부가 신공항 건설 관련 모든 행정 절차를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못 박으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이른바 ‘패스스트랙’을 적용하는 것으로, 행정 절차를 대폭 면제·단축함으로써 ‘2030년 준공 및 개항’목표에 맞출 예정이다.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접근도로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실시하고, 고속도로·철도 등 신규 연계 간선망은 사업 타당성 검토 후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 체결 신공항 개항 준비 착착 진행 중

11월 20일 대구시와 국방부는 군공항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체결식에서 사업 홍보 극대화를 위해 투자설명회도 개최해 사업대행자 선정에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공공기관 주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는데, 한국공항공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 더불어, 삼성그룹은 사업참여를 위해 대구시와 방안을 논의하고,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다.

또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기관, 건설사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한껏 기대된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사업자 선정을 연말까지 조속히 마무리하고, 향후 사업계획 승인, 설계 및 착공에 이어 신공항 개항까지 더욱 발빠르게 나아갈 전망이다.

한편 군위군은 오는 12월 1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해 대구광역시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대구·경북 지자체와의 관계에서 신공항을 모티브로 군위군 미래비전을 다시금 새롭게 조망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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