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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배 씨 |
ⓒ N군위신문 |
숲길을 걷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다.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자리한 장곡 휴양림은 전국 어느 휴양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곳은 온갖 산나물이 자라나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주는 삼림욕을 절로 할 수 있는 힐링숲이다.
특히 소나무와 참나무를 비롯 떡갈나무, 갈참나무 등이 우거져 울창하고 더 깊숙이 들어가면 하늘 말라리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쭉쭉 뻗은 소나무와 물푸레나무, 떡갈나무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속의 모습은 항상 평화롭다.
능선을 따라 한참 오르다 보면 정자가 있는 곳에 땀을 식히고 다시 방가산 아미산을 향해 산을 오른다. 소나무 숲속의 그늘 아래 이제 막 움이 터서 올라오고 있는 잣나무의 어린 모습이 보인다.
그늘이 진 곳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은 휴양림이 아니라면 결코 보지 못할 장면이다.
잣나무는 어릴 때 음수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소나무의 그늘 밑에서도 발아하여 잘 자랄 수 있다. 잣나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양수로 되어 태양을 향해 쭉쭉 뻗어 올라간다.
숲속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지혜롭게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숲은 스스로의 힘으로 다음 세대를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숲을 만들 능력을 키우고 있다.
삼국유사면 가암1길 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