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장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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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인당 커피소비량은 연간 405잔으로 전 세계 1인 커피 소비량인 152잔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다. 전국의 커피 전문점 매장은 지난 2023년 9만6000개를 돌파했다.

직장인, 주부, 노년층, 심지어 때로는 중고등학생들까지 한손에 커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대한민국 커피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으며, 홈카페 시장 규모도 성장세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4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공화국 대한민국의 커피시장을 주무르는 숨은 주인공 ㈜카파아이엔티(이하 카파INT) 손장호 회장(65)의 성공스토리를 알아보자.

■ 카파INT의 탄생

시럽, 파우더 등 수입에 의존하던 커피재료를 국산화해 스타벅스,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카파INT다.

2000년 우리나라에 생소한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 카파INT는 그 해, 한국의 에스프레소 문화와 함께 태어났다.

커피 브랜드 ‘포르테’는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막강한 브랜드 힘을 갖춰 국내 유수 카페 및 외식 프랜차이즈에 공급되고 있으며 시럽, 소스, 스무디 생산 브랜드 ‘포모나’는 커피를 보조하는 카페 음료 원부재료 제조로 20년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점유율 1위 휘핑가스, 안정성으로 사랑 받는 기구류 브랜드 ‘카파’는 커피에 관련된 모든 제품 영역을 지향하는 카파INT의 방향성과 전문성을 상징한다.

■ 국내 ‘카페모카’ 붐을 일으키다

카파가 처음으로 만든 국산 커피재료는 ‘코코아 파우더’. 현재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음료는 아메리카노이지만 2000년 대 초반만 해도 판매량 1위 음료는 카페모카였다.
카페모카의 주재료 중 하나가 코코아 파우더다. 코코아파우더는 현재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제외한 모든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쓰고 있다.
코코아파우더 성공에 힘입어 ‘포모나’라는 브랜드로 각종 시럽과 소스, 파우더, 스무디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2004년부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휘핑가스와 커피기기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했다.

■ 아이엔티커피시장의 새로운 강자
- 특허등록 9건 출원, 14건 보유
- 커피 월 55톤 규모 생산
- 포르테·캡슐커피 세계 수출

아이엔티는 Intelligence, Nature, Technology의 약자로, 커피에 대한 지식과 자연의 맛, 그리고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고객들에게 최상의 커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파INT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원두와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커피를 제공한다.

이에 R&D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약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오고 있는 카파INT 그 결과 현재 특허 등록 9건, 출원 14건 등 총 23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카파INT는 2010년 3월, 국내 5위 규모로(150Kg) 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커피 로스팅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되었으며, 커피·파우더·시럽·소스·스무디·기구류의 전체 6개 제품 라인을 갖고 있다.

기구류를 제외한 5개 라인은 직접 생산을 하며 이는 국내 커피류 업체 중 최다이다.
또 항온항습기, UV살균기, 호이믹서, 균질기, 로타리파우치 포장기, 금속검출기, 중량검출기, 3중필터 정수라인, 집진기, 에어샤워기 등 액상, 파우더 생산라인을 보유한 카파는 시럽타입 월 150톤, 소스타입 월 340톤, 분말타입 월 300톤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로스터기, 자동계량기, 로스터자동제어기, 산업용그라인더, 캡슐커피 생산라인 등 에스프레소 커피 생산라인은 월 55톤 규모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편 카파INT는 국내 최초로 커피류 식품분야에서 HACCP 지정, 국제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2008과 FSSC22000(식품안전시스템) 인증, ISO기술혁신중소기업(INNOBIZ) 인증, 2013년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포르테 커피’, 캡슐커피 국산화 성공

포르테 커피는 국내 최초로 커피류 식품분야에서 HACCP 인증을 받은 ㈜카파INT의 관계사인데, 캡슐커피 전문법인으로 캡슐커피/머신 연구, 개발,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이 수입산인 캡슐커피 시장이었던 2012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국산 캡슐커피가 출시됐다.
수입산 제품의 경우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3~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포르테 커피는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의 신선도가 높다. 이것이 장점이다.

한국형 캡슐커피 전문기업인 ‘포르테 커피’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커피 블렌딩 기술을 개발하고 위생적인 설비 시설을 내세워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 ‘신선도를 높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테커피는 커피감별사(Q-grader)의 샘플 컵핑 평가를 통한 그린빈 구매, 그린빈 보호 포장재(Grain pro bag)를 이용한 그린빈 수입·보관 및 완벽한 항온·항습 설비가 된 창고 내 그린빈 보관, 자동화 로스팅·포장을 통한 위생적인 설비로 이루어지는 생산 과정과 과학적인 계측장비를 통한 원두 품질검사 후 출고되는 시스템으로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의 커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류 식품분야에서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 날짜를 적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포르테 캡슐커피는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은 매월 수백만 개에 이른다. 앞으로도 점점 포르테 캡슐커피의 수출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카파 네트웍스, 차별화된 유통망 구축

2012년부터 본격적인 물류임대사업 및 물류대행, 3PL등 최신 물류환경을 고려한 시설공급 및 물류전문성과 물류 인프라의 결합을 통한 성공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밀착형 대응체계 및 소비재 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향상을 지향하고 있다.


<<손장호 회장…>>

예전에 한 기사에서 ‘맛있는 커피는 당신의 팔자와 운명을 바꾼다’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손장호 회장을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에 카파의 커피가 대부분 들어가고 있으니 그 말이 사실이 될 수 있음을 손 회장이 이미 증명해 보였다.

생두 수입에서 캡슐커피까지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한 커피의 맛과 향을 공급해온 손 회장과 카파INT. 이들은 한국커피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군위군 출신인 손장호 회장은 평소 재경향우회원으로 활동하며 고향의 무공해 농축산물을 적극 홍보하는 등 군위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군위군의 공무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에게 본인의 기업 견학을 제공하여 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손 회장은 이런 애향활동으로 인해 2016년에 군위군으로부터 자랑스러운 군민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