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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 건설을 위해 군민 모두가 변해야 한다

admin 기자 입력 2024.07.18 16:28 수정 2024.07.18 04:28

↑↑ 배철한 국장
ⓒ N군위신문
이번 장마는 유난히도 길다.
군위지역은 지난해 8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남천 제방이 유실된면서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새벽 내린 폭우로 지역의 곳곳에 소하천이 터지거나 범람하고, 산사태가 우려되고 나락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효령면 불로리 남천과 군위읍 무성리 위천이 찰랑찰랑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주민들은 또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집중호우가 시작되자 군위군 재난안전과를 비롯한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신속히 출동해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차분히 대피시키는 한편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장마는 앞으로 길게는 10여일 지속된다는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항상 변화를 요구해 왔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 시설사업소 등 외곽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변화를 시간만 있으면 독촉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자신을 성찰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의 경우를 보면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회, 한국여성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등 관변 단체들이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단체는 회장이 수년간 연임하면서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의 입김 때문에 공무원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구태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변화는 기대치 이하다.

뿐만이 아니다. 군위군의 수 많은 관변단체들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군정의 취지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새로운 변화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군정이 바로서고, 군위군의 슬로우건 처럼 ‘새로운 변화, 행복한 군위’ 건설을 위해서는 확 바꿔야 한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군위군에서 지급하는 예산의 틀에 맞춰 행사를 하고 사업을 진행해서는 아니된다.

최근 군위군은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고,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해 편성된 예산 집행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좀더 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투명한 군정을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군위군은 7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2025년 주민참여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제안사업 군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민제안사업이 총 17건이 올라왔다. 집행할 예산은 6억 원이고,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주민참여투표는 군위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함이다.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군민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군민 스스로가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살기좋은 세상이 왔지만 땅따먹기 전쟁에다 경제전쟁이 심각한 수준이다.

국민들은 IMF와 금융위기, 코로나 시기도 격었지만 요즘 경기가 최악이라며 하소연이다.
먹거리를 비롯한 모든 공산품이 다락같이 오르지만 월급은 제자리 걸음이고 요즘 같으면 죽을 맛이다.

많은 사람들은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고 대구경북 신공항이 유치되고, 수 백만평의 최첨단산업단지가 유치되는 군위는 ‘복권’이라고 말한다.

변해야 산다. 군위군이 변하고 관변단체도 변해야 한다. 공무원이 변하고 군위군민 모두가 변해야 한다.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건설을 위해서 말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국장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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