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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유사면 가암1길 서영배 |
ⓒ N군위신문 |
절망, 기쁨 그리고 자신감. 이 세 가지의 감정을 모두 경험하지 못하고 혹은 이것을 모른다면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한 것이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부끄러움보다 더 나쁜 것은 부딪혀 보려는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한 인생을 살았는지 되돌아 본 적이 있는가?
석공은 돌을 깎을 때 오직 돌만 바라본다. 우리는 석공처럼 오직 하나만을 생각하고 살아간 적이 있었던가.
이득과 손실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고 하루를 산 적이 과연 있었을까? 우리는 항상 결과를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 좋은 결과란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 항상 나 자신을 우선으로 두고 투쟁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점점 감정이 없는 로봇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마음을 잃고 우리는 무엇을 대신 얻은 것일까?
절망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렇게 얻은 결과가 과연 진정으로 자신에게 기쁨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의 인생이 항상 편안할 수 없다. 시련과 억압이 있을 수 있다. 석공이 다루는 돌이 항상 반듯할 수 없듯이. 우리네 인생도 모난 바위와 같다. 석공처럼 천천히 다듬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복잡하고 나날이 발전하는 이 다양한 사회에서는 발전이 아니면 퇴보이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에 마음의 여유를 잃고 항상 쫓기듯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렇게 살아낸 인생이 과연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꾸준히 하나하나 석공이 돌을 깎듯이 하루하루를 살아보자. 내 자신이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남들에게 떳떳이 말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보자.
뒤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는 인생을 위해, 오늘도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자. 나의 돌은 노력한 만큼 만들어지는 것이다.
삼국유사면 가암1길 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