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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절기 공사현장 안전장치 실종…레미콘 차량 ‘전복’

admin 기자 입력 2021.02.02 22:06 수정 2021.02.02 10:06

군위읍 대흥리 A컨트리클럽 진입로 조성 현장서 발생
경사 45도 얼어붙은 오르막길 무리한 차량 운행 ‘화근’
건설사 수막제거 선 조치 전무 사고 후에야 석분 덮어

한겨울 동절기에 시공하는 무리한 공사강행이 불의의 사고유발 등 안전불감증 행태가 상존, 제2, 제3의 사고유발이 우려되고 있어 시급한 행정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 N군위신문

특히 겨울철 공사현장의 건설장비 운행시 필수 조치항목인 얼음으로 인한 수막현상 제거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가 하면 레미콘 타설을 강행해 얼어붙은 시멘트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하10도를 상회하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군위군 군위읍 대흥리 소재 A컨트리클럽 진입로 개설 공사현장.

약45도가 넘는 경사도의 진입로가 지난밤 저녁 내린 눈·비로 노면이 얼어붙어 미끄럼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레미콘 차량을 진입케 하는 등 공사를 강행하다 경사진 노면이 햇빛에 녹으면서 차량바뀌가 공회전하면서, 뒤로 미끄러지다 전복돼는 사고가 발생됐다.

시공사 건설 관계자는 “노면이 언 상태였지만 다른 차량들이 진입할때는 괜찮았는데 사고차량이 진입할시에는 노면이 살짝녹아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자신들의 대처에 대한 잘못은 모른체 했다.

하지만 사고가 나자 시공사측은 뒤늦게 중장비를 동원, 미끄러운 노면의 진흙을 걷어내고 석분을 깔아덮는 등 뒤늦은 조치에 들어가 ‘사후약방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사고 현장에는 경찰과 119소방대가 긴급출동했지만 동절기공사 대처미흡에 대한 조치는 여지껃 결과가 없는 상태다.

한편 관할 군위군 관계자는 “개발행위 허가만 해줬을 뿐 관리감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레미콘 운전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이 척추손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위군은 경북도내 중심지로 중앙고속도로,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천혜의 자연요건을 고루 갖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여건등으로 최근 골프장 건설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발맞춰 골프장 건설 또한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위지역에는 현재 소보면 산법리 일원에 132만 9천479㎡(대중 18홀) 규모의 산타크로스 CC와 8만8천55㎡ 규모의 골프고등학교(6학급 정원 180명)가 사업비 763억 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위읍 대흥리 일원에 92만743㎡(대중 18홀) 규모의 이지컨트리클럽이 사업비 463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에 앞서 군위읍 외량리 일원 99만5천45㎡ 규모에 사업비 660억 원을 들여 건설된 구니CC(회원 18홀)가 2009년 4월 개장돼 성업중이다.

또한 산성면 운산리 일원 98만9천44.7㎡ 규모의 군위오펠골프클럽(대중 18홀)이 사업비 724억 원을 들여 2013년 12월 개장해 성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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