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은 농산물 유통의 출발점이다.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이 대추 산지유통 활성화를 통해 유통 구조를 변화, 재도약 하고 있다.
군위군에서 생산되는 대추는 2021년 740ha 1,213톤으로 경북 경산, 충북 보은에 이어 전국 3위 생산지역이다.
특히 대추 생산은 팔공농협 관내인 의흥·우보면에 집중 생산 및 유통되고 있다. 전반적인 유통과정은 산지 수집인에 의한 포전매취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군위대추를 브랜드화 하고 유통구조를 변화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팔공농협은 대추유통의 정상화의 필요성을 인식, 관내 대추농가를 조직화하여 한국인삼공사와 계약재배를 체결했다.
또 참여 농가에 대해 재배기술교육 및 GAP인증(우수관리인증)을 실시해 5년째 100톤씩(참여농가 80농가) 공급토록 했다.
더불어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력하여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건대추, 사과대추 등에 대해 공동선별, 계산하는 기초생산자조직을 조직했으며 현재 3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팔공농협은 농가 조직화로 안전 농산물을 생산·공급하며 농가소득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유통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팔공농협은 공공유형 임산물유통센터(부지 6,650평, 투입금액 63억)를 군위군으로부터 3년간 위탁 임대했다.
이를 통해 유통시설 현대화로 농산물 고부가가치화와 농가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팔공농협은 유통센터 가동률을 중시하며 유통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추 출하시기인 9월말부터 2월까지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 가동일이 120일 인 것을 감안해 계절적 틈새를 활용해 자두, 복숭아 등 계절과일을 일부 취급하여 가동일 수를 210일 이상 가동할 계획이다.
팔공농협은 대추 판로 확대를 위해 군위군통합마케팅조직인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연계했다. 판매는 통합마케팅 조직에서, 그리고 팔공농협은 상품화, 조직화를 담당하여 상호 보완하여 전문성을 키웠다.
대추유통은 대부분 포전매매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팔공농협이 상품화·조직화를 담당하고 판매는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2020년 160톤(12억원), 2021년 200톤(22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산지수집상 위주로 거래되어 수취가격 거래의 불리한 점을 개선하여 농가수취가격을 평균 가격 1박스(14kg) 12,000원 이상 지지하는 효과를 실현했다.
팔공농협은 친환경 및 GAP 시설보완을 위한 APC 시설 확충, 친환경농업 확대, 통합마케팅 역량 확대 등이 담긴 군위군은 원예종합 5년 계획(2023~2028년)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팔공농협은 대추가 군위를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답례품으로 하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군위군과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 협의하여 사과대추·건대추 등을 삼만 원 한도 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삼병 팔공농협 조합장은 “임직원과 농가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고품질 대추 생산·출하에 힘쓰고 있다”며 “유통혁신을 통해 농가소득 및 지속가능한 농업이 가능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