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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표 부곡스텐레스㈜ 회장이 지난 6월 27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에서 열린‘2025 부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홍 회장의 이번 수상은 냉간 소성 가공기술을 적용한 철강 제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들의 국산화 노력과 자동차·방산·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를 공급한 공로가 인정받아서다.
부산 중소기업인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지역 중소기업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서 홍완표 회장은 철강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40여 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소재에 대하여 소재 국산화 및 역수출을 통해 백만불 수출을 넘어 3백만불 수출을 목표로 기업 경영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점을 공적으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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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창업 후 40년 가까이 묵묵히 산업 현장에서 길을 닦아온 홍 회장은, 군위에서 상경해 철물점 점원으로 시작해 철강 유통을 거쳐 제조 기반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홍 회장이 회사를 설립 했을 당시에는 국내에 스테인리스 냉간가공 기술 기반이 충분하지 않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소재가 많았다. 하지만 그는 스테인리스 이형재봉봉의 국산화에 도전했고, 1998년 법인 전환 후 냉간소성가공 기술을 내재화하며, 전 공정을 자체화한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으로 도약했다.
부곡스텐레스는 현재 자동차·반도체·방산 등 고정밀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며, 2024년에는 동일 업종 최초로 KOLAS(한국인정기구)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품질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성과를 넘어, 국내 뿌리산업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혁신적인 발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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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스텐레스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자립형 글로벌 강소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R&D 투자 확대·ESG 경영 도입·시험·검사 분야 고도화 등으로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홍 회장은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은 사람을 위해, 기업은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는 신념 아래,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과 인재 육성에도 힘써왔다.
부산시 금정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지방의정 활동에 기여했고, 여러 기관에서 지역 중소기업 발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문 역할도 병행해 왔다.
또 지자체·학교·연구기관과의 지산학연 협력, 협력사와의 대금 연동제, 노사 상생문화 정착, 장애인 및 은퇴자 고용 확대, 지역 장학사업과 복지시설 후원 등 모범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홍 회장의 도전과 혁신의 궤적은 회사 운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19년, 70대 중반의 나이에 동아대학교 지식재산서비스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2023년 졸업을 통해 평생학습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건강상의 어려움과 온라인 수업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그는, 졸업 후 모교에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후학들을 격려했다.
홍완표 회장의 이번 수상은 한계를 넘은 기술개발, 지역과의 동행,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학습, 그리고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의 결과이며, 이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정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