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학길 씨
ⓒ N군위신문

도학길(82) 씨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희생, 헌신을 기리는 제58회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장한용사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6월18일 오후 3시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제58회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일보훈대상은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해 유족 등이 영예로운 삶을 살도록 예우를 표하는 상이다.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보훈청이 주관하며 1968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부산시·부산경찰청·부산보훈병원이 후원하고, 농심 부산본부와 부산 동구 자성대노인복지관이 지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을 비롯해 부산일보 손영신 대표이사 사장, 이남일 부산지방보훈청장,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김경수 부산동부경찰 서장, 이정주 부산보훈병원장과 보훈단체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국민의례, 인사말씀, 시상, 기념공연,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팝클래식 그룹 ‘라루체(La Luce)가 기념공연을 펼쳤다.

부일보훈대상은 △장한용사 △장한미망인 △장한배우자 △특별보훈 △장한유족상 5개 부문을 심사해 수상자를 시상한다.

올해도 치열한 심사 끝에 장한용사상에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에도 자활에 성공한 도학길 씨가 수상했다.

도 씨는 1964년 12월 육군 11사단 66연대에 보병으로 입대한 뒤 1972년 2월 훈련 도중 양쪽 눈을 다쳐 시각장애인이 됐다.

제대 후 1987년 평화용사촌에 가입했고 이후 1994년 12월 상이군경회 부산지부 평화촌특별지회 피복공장 대표로 취임했다. 계속해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 자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이외 장한유족상은 강영길(75) 씨, 장한미망인상은 이길자(81) 씨, 장한배우자상은 김순자(74) 씨, 특별보훈상은 이광춘(77) 씨와 김덕수(75)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부일보훈대상은 우리 사회가 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시간이다”며 “보훈 가족들의 고난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남일 보훈청장은 “수상자분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으로서 봉사하고 희생하신 분들이다”며 “세상이 더 힘이 나고 따뜻한 이유는 수상자들의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호국 영령,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헌신과 유가족의 희생으로 평범한 일상이 세워졌음을 다시금 깊이 새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