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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소묘

admin 기자 입력 2026.10.19 15:22 수정 2026.10.19 03:22

↑↑ 信濟 박두익
ⓒ N군위신문












信濟 박두익



동네 우체국에 들러 소포를 부치면서
올 때마다 국장이 자리에 없는 걸 보니
근무태만이네요라고 하고 가면서

제가 최근에 출판한
사실문학이란 책인데
직원들간에 돌려보며 읽어 보실라요?

몇 개월 후 사돈댁에 보낼
추석선물 상자를 들고 오니
추석이 지나 배달될 것이라 하여 한탄하자

창구 가운데 한 여성이 와서
제가 얼마전 근무태만이라던 그 우체국장이요
제 자리를 비우고 직원 일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번 주신 책자를
잘 읽고 있습니다
내일 중으로 배송되도록 하겠습니다

직원들에게 소소하게 베풀었는데
오래전에 일을 기억하면서
이렇게 난처한 입장을 해결해 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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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문학 및 날개 시집 발행인
사단법인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약칭 사실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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