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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회 군위지회, 유교의 본향 안동서 ‘문화탐방’ 실시

admin 기자 입력 2026.10.20 15:14 수정 2026.10.20 03:14

선조들의 삶과 정신 되새겨

ⓒ N군위신문

담수회 군위지회(지회장 이종준)는 지난 19일 유교 문화의 본고장인 경북 안동을 찾아 뜻깊은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창립 63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군위지회 회원 40여 명이 참가해 지역 선조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첫 탐방지인 안동 하회마을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후손들이 세거해 온 풍산 류씨의 대표적 집성촌이다. 회원들은 마을 곳곳에 보존된 옛 정취를 거닐며 유교적 전통을 체감했다.

특히 안동하면 흔히 서민들의 탈춤을 떠올리기 쉽지만, 하회마을에서는 양반들이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유교적 품격이 서린 양반 문화의 또 다른 단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N군위신문

이어 회원들은 임청각을 방문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를 둘러보았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첫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기개가 서린 곳으로, 가문의 전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적 공간이다.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회원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업적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음으로 찾은 원이엄마 테마공원에서는 400년 전 조선 시대 한 여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애절한 편지와 머리카락으로 괸 미투리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당신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는 편지 구절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숭고한 가족애의 가치를 전해주었다.

마지막 코스로 방문한 한산이씨 대산 종택에서는 대산 이상정 선생의 유업을 기렸다. 회원들은 종손으로부터 조선 후기 기호학파와 영남학파를 잇는 거유(巨儒) 대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덕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탐방의 일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 N군위신문

이날 김국진 수석부지회장은 “몸은 고되었지만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매우 보람찬 하루였다”며 “방문한 모든 장소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준 지회장 역시 “바쁜 추수철임에도 자리를 함께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 정신문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유학 이념의 창조적 계승에 적극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한편 2015년 창립된 담수회 군위지회는 현재 8개 읍·면에서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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