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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즐거움이 솔솔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1 20:21 수정 0000.00.00 00:00

향기 가득한 주말나드리로 봄맞이

향기 가득한 주말나드리로 봄맞이

“허브식물들이 펼치는 향기의 축제”

계절은 벌써 봄이 한창이다. 따스한 햇살에 노오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고, 산비탈에는 새록새록 땅을 비집고 나오는 새싹들이 생동감을 준다.

때때로 찬바람이 묻어 나지만 그래도 이젠 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나른한 오후처럼 주말이면 가까운 야외로 나드리길을 떠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의 관심도가 높은 허브식물과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주말나드리에 좋고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없는 곳들을 둘러봤다.

허브식물은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효능이 탁월해 관심이 높다. 특히 공기정화력이 우수한 산세베리아보다도 뛰어난 정화능력을 보였다는 실험결과로 더욱 관심이 높은 로즈마리는 피로회복과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라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구입한다고 한다. 또한 집중력향상에 효과적인 로즈메리,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인 세이지, 라벤더 등등 다양한 쓰임새와 효능으로 허브제품의 판매도 덩달아 뛰고 있다.

양북면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김기범씨(경주허브랜드 원장)에 따르면 “사람의 생리활성을 촉진시켜 피로회복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인 허브식물들은 환절기 기분전환과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는 보도로 인해 봄맞이 집안분위기를 바꾸려는 주부들이 다양한 허브제품들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한 쟈스민, 체리세이즈, 로즈마리로 만든 허브차가 나른한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레몬밤, 민트, 타임 등이 재배가 쉽고 향기도 좋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다고 한다.

200여평의 식물원과 2천000평 규모의 야외재배포를 두루 갖춘 이곳 농장에는 주말을 맞아 테마관광으로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울산, 포항 등지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잣다. 이맘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형형색색의 허브꽃들을 감상하고 자연학습장으로도 좋아 가족단위의 내방객들이 많다고 한다.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데 효과만점이라는 허브로 나른한 주말의 확실한 활력충전으로 좋을 것 같다.

청초한 아름다움과 은은한 향기를 뿜는 야생화

꾸미지 않아 소박하지만 기품있는 자태로 산천에 피어난 야생화. 봄기운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구절초, 할미꽃, 노루귀, 복수초 등 야생화들이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해간다.

ⓒ 경주신문사

여기저기 지천으로 널려 있는 이름모를 작은 야생화 한송이가 크고 화려한 수입꽃에 비해 그 오묘한 형태와 색상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절로 감탄하게 해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삼릉 남산생태마을에는 요즘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손길이 바쁘다. 남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으면서 앞뜰에 있는 연못을 정비해 연꽃이 잘 자라도록 지금부터 손질하고 야생화 화단에는 야생화를 식재하느라 정신이 없다.


“남산생태마을은 야생화를 감상하거나 구입할 수도 있지만 훼손된 자연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일원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신경준 관장(경주자활후견기관)은 강조했다. 남산생태마을에는 야생화뿐만 아니라 전통방식으로 된장, 두부, 청국장가루, 메밀묵 등을 생산 및 판매해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작고 소담스런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보자.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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