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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대왕 종에 대한 전설 듣고 종소리를 무척 듣고 싶었다”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30 10:23 수정 0000.00.00 00:00

지리정보시스템 분석가

경주체험기

“성덕대왕 종에 대한 전설 듣고
종소리를 무척 듣고 싶었다”

제니스 정
지리정보시스템 분석가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 소재, 나나이모테이브레이크와 란츠빌 나나이모로카리클럽 소속)

4월 12일 목요일
나는 정말 여기 경주에서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러나 클럽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경험하길 원했다. 다시 말해, 맛만 보라는 것이다.
경주박물관. 들어가자 마자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것은 거대한 성덕대왕 종이었다. 그것은 제작기간이 약 30년이 걸렸으며 또한 그 세월에서 나타나는 세련됨과 정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성덕대왕 종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그 종의 소리의 잘나게끔 만들기 위해 아이를 죽였다는 것이다. 이 종은 일년에 단 한번 신년행사에 사용되며 그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소리를 무척 듣고 싶었다.
경주 박물관에 있는 동안 우리는 수없이 많은 아이들과 학생을 볼 수 있었다. Brett, Tanya, Mina, 그리고 Shane은 그들에게 “Hello” 혹은 “ How are you?” 라고 인사 했으며 그들 또한 인사를 나누고 서로 속삭이며 웃곤 했다. 어떤 용기 있는 학생은 우리 일행에게 다가와 말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영어로 말하기전까지 그들의 눈에 띄지 않았다. 나의 아시안계의 속성이 나에게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우리 일행은 거기서 꽤나 인기가 있었고 그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도 꽤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만나서 참 행복했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준비한 스티커를 그날은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전에 궁궐이 위치했던(역사적 기록에서만 알 수 있는) 곳, 계림숲을 가로지르고, 첨성대(옛날 천문대) 옆을 지나가고, 노서리에 있는 고대 무덤중의 하나인 천마총을 방문했다. 23개의 무덤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옛날 유목민들이 역사적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시체의 머리는 동쪽(해가 뜨는 방향)을 향해 누워 있고 무덤은 각종 보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한다. 많은 무덤중에 천마총은 그 무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며 또한 각종 보물을 전시해 놓았다. 콤마 모양(,)을 한 옥들이 관을 장식하고 있었다. 그것은 콤마모양의 옥이 태아의 모양을 상징하며 환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나는 천마총에 들어오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앞에 서서 공으로 하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Tanya는 아이들 모두 나를 보고 있고 나에게 잘한다고 말을 전했다.
로타리안이 경영하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항상 많은 음식들로 환대 해주었다. 미스 명은 또 우리에게 경주특산이며 유명한 황남빵을 선물했다. 작은 보름달 모양이고 달지 않은 단팥으로 만든 것이었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한 호텔에서 테디베어 관람을 했다. 정말 그 전시는 귀여웠다. 테디베어는 각기 다른 나라를 상징하는 배경으로 잘 전시되어 있었다. 난 나의 아들 Ethan에게 전시회 내용을 보여주려고 그 광경을 비디오에 담았다.
오후 1시40분 경주 밀레니엄 파크. 지난 주말에 개장했고 입장료는 1만원이었다. 우리는 공원전체를 다 돌아볼 수는 없었다. 크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는 거기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쇼를 구경했다. 그들이 하는 말과 유머는 마치 중국의 그것과 흡사했다. 한 배우는 잠시동안 Brett과 Mina에 관심을 보여주었다.
오후 2시54분. 경주 민속공예촌에서 로타리안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우리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했다. 우리가 만든 작품은 지구대회 때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작은 사발과 접시를 만들었다. 도기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판에다 평평한 바닥을 만들고 고리모양의 찰흙으로 옆면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방법이 가장 빠르며 또한 옆면은 얇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한국에서 유명한 장인이 직접 도기를 만들고 제작하는 광경을 볼수 있었는데 그 또한 역시 빠른 시간내에 고리모양을 이용하여 도기를 제작했다. 그분은 유효영이라는 분으로 정부에서 도기의 장인으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도기체험을 마지막으로 경주 민속공예촌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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