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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

경주신문 기자 입력 2007.05.06 17:49 수정 0000.00.00 00:00

은빛 물결처럼 눈부신 웃음

으아리

은빛 물결처럼 눈부신 웃음

ⓒ 경주신문사

5월 산길은 향기로 즐겁다. 하얗거나 연자주빛 앙증맞은 꽃 은방울이며, 어름덩쿨. 조그만 게 향긴 왜 그렇게 강한지. 취해 걷다 보면 산길 갑자기 환하다. 주먹만큼이나 큰 꽃 으아리다.

으아리 꽃잎은 몇 개일까. 으아리엔 꽃잎이 없다.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일 뿐. 꽃잎이면 어떻고, 꽃받침이면 어떠리. 보는 이에게 큰 기쁨이긴 마찬가진데. 천삼(天蔘), 선인초(仙人草), 위령선(威靈仙)이란 다른 이름처럼 약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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