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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병과 흡연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6.05 14:23 수정 2007.06.15 04:56

구강병과 흡연

↑↑ 이희주씨


/건강칼럼/
*글 - 이 희 주 (군위군 보건소)


아름다운 계절 5월에는 여러분의 가정이 풍족하고 건강하여야 합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사회의 충격을 흡수하는 가장 좋은 완충지대는 가정이다”라고 했습니다.
가정이 건강하려면 개인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불행하게도 현대사회는 ‘좋은 집’은 늘어 가는데 ‘건강한 가정’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전신건강에 담배가 해악을 미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흡연의 신체접촉이 일차적으로 구강(입안)이니 만큼 흡연과 관련해 발생되는 구강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신적 위로’를 별론으로 한다면 담배는 다음과 같이 입안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담배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청산가리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몸에 각종 암을 유발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며, 어린이의 성장과 지능발달을 지연시킵니다. 담배에 의한 건강파괴는 심각합니다.
담배연기를 흡입할 때 발생되는 열과 각종 화학물질은 구강의 연조직 막을 손상시켜 구강질환의 1차적 원인이 됩니다. 연조직 막이 파괴되어 치태(치석)가 쌓이게 되고, 증가된 치태는 만성잇몸병을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를 흡입할 때 발생되는 섭씨 700도 이상의 열과 각종 화학물질은 입안 세포를 손상시켜 미각을 상실케 하고, 심지어 입안에 백반증이라는 초기 암 병소의 증상이나타나기도 합니다.
둘째, 흡연으로 인한 화학 가스는 입안의 방어세포를 중독 시키고 상실시켜 경미한 잇몸질환에 의해서도 중등도의 잇몸질환으로 급속히 발전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로 인해 비타민C 결핍증이 생길 수 있으며, 흡연자가 일상생활에서 복용하는 약(물)은 담배의 영향으로 그 약효가 크게 떨어집니다.
셋째, 담배연기는 특정 가스와 화학물질을 생성시키고, 이것은 입안에서 퀘퀘하고 불쾌한 냄새를 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 들 중 어떤 가스나 화학물질은 입안을 통해 혈류 속으로 들어가, 폐를 통해 순환됨에 따라 폐를 지나 내뱉어진 가스가 불쾌한 냄새를 만듭니다.
이러한 증세는 사회활동을 하는 한 개인의 이미지를 부정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넷째, 담배 성분 중 타르는, 점착성이 매우 강해서 치아가 까맣게 변하여, 치석을 만들고, 잇몸의 틈 사이를 넓혀 치아를 지지하는 뼈와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며, 마침내 치아가 흔들려 결국 치아를 뽑아야할 사항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에는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폭발사건으로 이스라엘에까지 피해를 주었던 그 노출량은 4merm이라고 하니, 담배 한 개피에 7merm의 방사능 물질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 닐 수 없습니다.
간접흡연자 자녀에게 백혈병 발병율이 높다는 것은 흡연에 방사선 노출이 그 만큼 심하다는 증거입니다. 흡연이 백혈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5월 30일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흡연으로부터 입안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서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단어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천국, 어머니, 가정 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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