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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家族)과 가정(家庭)의 의의(意義)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6.05 14:28 수정 2007.06.15 04:55

가족(家族)과 가정(家庭)의 의의(意義)

 
↑↑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김종오 부총재
 


가족(家族)과 가정(家庭)의 의의(意義)

1. 가정의 지속성

가정이란 쉽게 생길수도 없고 멸실 되지도 않는다. 우리가정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만의 것이 아니고 오랜 옛날부터 조상들에 의해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고 먼 훗날까지 자손들에 의해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은 백년을 넘기 어려우나 가정이 영원 할 수 있는 까닭은 대게 30년을 한세대로 하여 엇물려 이어지기 때문이다. 웃대와 엇물리고 아랫대와 겹쳐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윌가 말하기를 동선동본의 혈족을 이가라고 하는 까닭은 한조상의 자손은 모두 한 가정이라고 생각해서이다.
현행 민법에서도 큰아들과 큰손자는 조상의 호적을 이어받고 기타의 자손은 새 가정을 창시하지 않고 나눈다는 의미로 분가(分家)라고 한다.
가정의 뿌리는 하나이고 자손들이 가지를 뻗음에 따라 나눈다는 의미이므로 원래 뿌리는 한 가정인 것이다.

2. 가정의 역사와 전통

가정은 오랜 역사가 있고 대대로 이어지는 전통이 있기 마련이다.
국가와 민족에 역사가 있고 일정한 생활 문화권에 전통적 생활 규범이 있듯이 사회조직의 핵 이라할 가정에도 역사와 전통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 가정을 창시한 시조에서부터 자기에게까지 면면이 이어져 온 역사는 영광스러운 것이든 부끄러운 것이든 부인할 수 없는 가정의 역사인 것이다.
현대를 사는 사람은 그 가정 역사의 사실을 존엄하게 받아들여 영광은 이어가고 수치와 오욕은 바로 잡아 자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만일 영광에 흠이 가거나 수치와 오욕을 바로잡지 못하면 조상에게 욕이 돌아갈 것이고 자손들에게 부끄러움을 남기게 될 것이다.
우리가 훌륭한 조상을 자랑스럽게 여기듯이 자손들도 나를 자랑하게 살아야 하고 우리가 흠이 있는 조상을 부끄럽게 여기듯이 자손들이 나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
어느 가정이든 가정특유의 생활규범이 전해지고 있어 흔히 말하기를 가가례(家家禮)라고 한다.
각기 가정의 특유한 생활전통이 사회생활에 저해되지 않는다면 자손들은 그것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3. 가정의 사회성

가정은 국가사회의 기본조직이다. 많은 가정들이 모여서 지역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조상들도 그 국가, 그 사회의 일원이었으며 우리 또한 국민이요 민족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는 없다.
예절이 일정한 사회생활권의 약속된 규범이라면 그 사회의 구성요소인 우리 가정도 그 생활규범을 지키며 살아왔고 살아야 하며 살게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가정예절은 사회예절의 샘이며 본(本)이 되는 것이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 나가서도 샌다”는 속담과 같이 가정예절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생활에서도 무례하다는 말을 듣는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극진한 효도를 하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어른을 공경하게되고 가정에서 동기간에 우애하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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