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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국제 결혼과 이혼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6.18 11:32 수정 2007.07.04 03:17

늘어나는 국제 결혼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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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부산 조귀선

최근 대법원에 따르면 국내 신혼부부 8쌍중 1쌍이 외국인과의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국제결혼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여러 가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남성과 외국 특히 아시아 지역 여성과의 결혼이 전체의 76%를 차지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농촌의 경우 국제결혼 이외엔 특별한 대안과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국제결혼이 국민들 사이에 신뢰받고 믿음과 희망을 안겨주는 결혼이 되려면 무자격 결혼 중매업소에 대한 정부차원의 강력한 단속제재 및 정비 그리고 국제결혼의 건전한 가치관 보급, 태어난 2세들의 잡종과 혼혈아의 불신해소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심리생물학자 앨런지브 박사는 혼혈예찬이란 책에서 혼혈이 다산(多産)적이며 생물학적으로도 멋진 조화를 이룬다며 혼혈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순종약세, 잡종강세란 진화의 법칙이 혼혈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5000년 역사를 이어온 단군의 자손이며 단일 민족이라는 오랜 신화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혼혈에 대하여서는 무척이나 많은 편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으나 인종주의가 극성을 부리던 19세기에는 혼혈이 근친상간과 비슷하게 지연에 반하는 죄로 취급 국민들부터 튀기라는 단어로 거부감을 받기도 했다.
국제 결혼가정이 건실하게 뿌리내리고 정착을 잘해야만 폐허가 되어가는 농촌에 인구가 증가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 잘 들려와야만 생동감이 넘치는 농촌이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결혼만은 여전히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문제는 결혼도 결혼이지만 이혼율도 크게 늘고있다는 점이다.
가난한 살림살이, 가족들의 부당한 대우, 성장과정의 생활풍습, 언어소통관계, 가정폭력 및 사회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한 갈등들이 이혼의 주원인이 된다.
하기야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향시골길을 가다보면 거리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처녀와 결혼하세요” “환불가능” 등의 결혼광고의 플랜카드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현지에서 수십명 심지어 수백명의 여성들을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면접(?) 한후 하루 이틀만에 곧바로 결혼식을 올리는 것.
이런 일은 비정상적이며 희망을 안겨주는 결혼식은 아닌 것 같다. 오죽했으면 베트남 정부가 직접나서서 결혼 이행 전 과정을 조사하는 상황까지 벌어 졌을까? 돈으로 혼인 대상자를 사는 매매혼(賣買婚) 이렇게 비정상적인 혼인도 이혼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는다.
옛날에는 혼인 형태의 종류도 무척이나 많았다. 현대인의 시각에서 검토해 보면은 하나같이 모두 인권제로의 기형적인 결혼 형태들이다. 뱃속 태아의 혼사를 부모끼리 만나서 결정해 두는 복위혼(腹爲婚) 형이 사망하면 남동생이 형수와 혼인하는 전친혼(轉親婚) 남편이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돈을 받고 씨받이로 빌려주는 전처(典妻) 가문의 재산을 보전하기 위한 근친혼(近親婚) 미성년 자녀를 일찍 혼인 시키는 조혼(早婚) 및 민며느리 제도인 동양식일부터 다쳐제인 다처혼(多妻婚) 겹사돈 혼인인 환친혼(換親婚) 강제적으로 여자를 빼앗아서 혼인하는 약탈혼(掠奪婚) 정혼한 남자가 혼례전에 죽으면 평생을 과부로 수절하는 망문과(望門寡) 이중 일부 혼인형태는과거 우리사회에서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던 혼인 풍습이다.
국제결혼이 성공하고 이혼율이 최소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남편 한사람만 믿고 의지하면서 대한민국 땅에 정착하여 열심히 농촌의 힘든 농사일에 소득을 올리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자식농사에도 정성을 쏟아 붙고 있는 외국 이방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힘차게 보내어 보자.
그네들도 대한민국 땅에 정착하여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제결혼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 건수 2002년 1천866쌍. 2004년 3천400쌍, 2006년 6천280쌍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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