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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에 있는 왕국앞에서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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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신문협회 경상북도 협의회(회장 사공화열 본사발행인)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태국에서 관광산업 시찰을 위한 회사 대표 및 발행인 연수회를 가졌다.
연수회 내용 중 우리 관광 산업의 바른 이해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갖추어야할 자세 등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도한다.
- 편집자 주
대구공항에서 2일 저녁 비행기로 방콕으로 출발했다. 방콕까지 5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시차에 따라 2시간의 착오가 생길 수 있다.
태국에 도착해 공항을 보니 인천국제공항보다 더 큰 느낌을 받고 시설 면에서도 훌륭했다. 지난해 9월 29일 완공된 최신형 국제공항인 ‘수완나폼’ 국제공항이다.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인 등 외국 사람들이 태국을 이 만큼 많이 방문하구나 하는 짐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태국은 인구가 6천2백만 명이 넘고, 1인당 국민소득은 3천 달러(05년 기준), 면적은 한반도의 2.3배다.(상대 나라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통계)
기본적인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보다 경제 수준이 5-6배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지의 태국인을 보면 선천적인 낙천성과 지리적 여건(유럽 인도 중국이 가까운 곳)으로 인한 외국인들과 사교성이 높다는 것 등의 장점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하고, 이로 인해 주변 국가 보다 잘사는 나라로 이름이 나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 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본다.
태국 내 관광 통계를 보더라도 연간 관광 총 수익이 1백20억 달러에 달하고 1천3백60만 명(05년 기준)이 태국을 찾는다고 한다.(관광 안내원은 약 2천만 명이 태국을 찾는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 흑자 규모와 맞먹는다. 지난해 3천2백59억 달러 수출에 3천93억 달러 수입, 1백66억 달러의 흑자(05년 231억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의 관광 산업과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우리 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외국인 입국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6백15만 명(한국관광공사 자료)으로 태국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관광 출국자는 1천1백60만 명으로 엄청난 수가 매년 해외로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관광수지는 8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물론 관광수지 적자를 단순 적자로만 해석하면 ‘외국에서 흥청망청’이란 결론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 국민들이 외국 나가 다이내믹한 한국을 홍보하고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 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있다. 이들로 인해 한국 상품이 짧은 시간 내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다는 숨은 뜻도 있다.
이는 해양 관광 도시로 이름난 태국의 ‘파타야’를 보면 알 수 있다. 파타야 산호섬에 들어가면 한국인들의 천국이다. 한국인들은 “여기가 한국인지 태국인지를 분간할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기에 식당 호텔 등지에는 YTN, KBS 해외방송은 종일 방송되고 있었으며, 태국인 상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를 조금은 할 줄 알았다. 이는 ‘흥청망청’ 보다 국력의 신장 쪽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관광 안내원은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16-7대의 비행기가 태국으로 오고 있고 인원은 약 2천5백-3천명이다고 했다.)
파타야의 특징은 깨끗하게 보존된 해안을 그대로 살리고 있었으며, 여기에 제트스키, 보트, 잠수함, 스킨스쿠버 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양 시설을 설치해 찾아온 모든 관광객들은 누구나 한번쯤 체험하도록 해놨다.
물가가 저렴해 개인 돈을 내고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 별 부담이 없었다. 우리나라 제주도가 생각났다. 제주도는 높은 물가 각종 시설 이용 요금 등 4인 가족이 가면 만만찮은 곳이다.
환율은 30대1 이다. 태국이 30 이지만 돈을 바꿔도 쓸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물가가 낮기 때문이다. 낮은 물가로 인해 외국인들이 자주 찾고 있는 곳이 태국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성공 비결이다.
이밖에도 태국 관광의 성공 비결은 외국인과 잘 어울리는 사교성,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볼거리 제공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라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양쪽으로 거대 국가인 중국과 인도를 사이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방콕 관광에서는 유럽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동양인은 항상 인도인과 중국인이 있었다.
우리나라 자치단체별 관광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나 미래에 가장 크게 발전할 분야임은 틀림없다.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주변 대도시 사람들을 흡수하기 위한 지리적 여건을 살리고 나아가 공항 등을 활용한 글로벌 시대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한편 출국할 때는 대구공항에서 방콕으로 출발했는데, 대구공항 국제선이 없었다면 인천으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당일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비되는 것을 생각하면 대구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무척 고맙게 느껴졌는데, 기업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물류비용 절감차원에서 인근에 국제선 또는 국제항만이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는 것을. 대도시 주변 국제공항 건설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