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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더위 동산계곡에서 보내세요!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8.01 16:03 수정 2007.08.01 04:00

여름더위 동산계곡에서 보내세요!

수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군위군이 지난 6월 23~29일 ‘2007 경북방문의 해 군위군 주간’을 맞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그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고운 자태’뿐인가, 군위의 갖가지 특산물과 재미있는 이벤트, 체험장 등도 이젠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등장해 도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한밤마을’ 이라고도 부르는 부림 홍 씨 집성촌이다. ‘육지의 제주도’로 불릴 정도로 정겨운 돌담길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옛 고택치고 독특하게 다락이 있는 ‘상매댁’(문화재자료)과 마을 어귀에 있는 수령 200년이 넘는 노송 숲도 볼만하다.
인근 1km에 있는 남산리에는 삼존석굴(국보제109호)이 있다. 자연동굴에 삼존불상을 봉안해 신라 소지왕 15년(493)에 만들어진 이 석굴사원은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연대가 250년이나 앞선 신라조각예술의 뛰어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삼존석굴을 들르고도 이곳의 ‘휘찬려사(彙纂麗史)목판’을 그냥 지나치면 헛걸음한 것이나 다름없다. 국호 ‘大韓民國’의 ‘韓’의 유래가 이 목판에서 밝혀졌다.
이 외에도 둘러볼 만한 문화유산으로는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지(사적 제374호. 고로면 화복리), 직경 115cm의 국내에서 가장 큰 ‘왕맷돌’이 있는 법주사(소보면 달산리)를 비롯한 지보사(군위읍 상곡리), 법주사(소보면 달산리) 등의 신라고찰들, 군위향교(군위읍 동부리), 의흥향교(의흥면 읍내리), 조선 때 세워진 화산산성(도 기념물 제47호. 고로면 화북리) 등이 있다.
↑↑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


특히 여름을 맞아 가 볼만한 ‘시원한’ 곳으로 부계면 동산리의 동산계곡이 으뜸이다. 팔공산의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수많은 폭포와 어우러져 2km의 절경을 뽐낸다.
장곡 자연휴양림(고로면 장곡리)도 빠질 수 없다. 참나무 천연림이 조성돼 있으며 가을에는 도토리를 많이 주울 수 있다. 감국 등 20여종이 자라는 야생화단지가 조성돼 있고 모형동굴, 어린이 물놀이장이 완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맑은 물과 병풍처럼 펼쳐진 자연암벽이 아름다운 학소대(고로면 화북리~석산리)에서 발담그기도 더위를 잊게 한다.
군위군이 또 외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는 것은 풍부한 체험행사.
일연삼국유사문화제가 매년 8월 인각사에서 열린다. 추모다례제, 백일장, 국제학술 심포지엄, 음악회 등 수많은 행사가 이어진다.
초암문화체험학교(의흥면 연계리)에서는 천연염색, 디딜방아 찧기, 탈춤·사물놀이·차전놀이 등의 민속놀이체험과 별자리 관찰 등 과학탐구도 할 수 있다.
군위에 왔다면 특산물도 찾지 않을 수 없다. 군위군은 특히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이 지난 97년 전국에서 가장 공해가 없는 곳으로 이곳을 선정함에 따라 청정농산물로 인기가 높다.
골프공만한 군위 능금은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팔공산 산간에서 재배되고 있어 당도가 높아 ‘팔공산 꿀 사과’로 정평 나 있다.
군위 꼬마오이와 가시오이는 웰빙식품으로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고 토마토는 기온차가 심한 고랭지에서 자라 야물고 당도가 높다.
흑진주포도’는 지렁이로 일군 밭에서 자란다. 감초, 당귀 등 천연재료를 비료로 하며 거위와 오리가 해충을 잡는 저농약 친환경농업으로 재배돼 포도의 알이 크고 씨가 없으며 단맛이 풍부하다. 5월부터 이달 말까지만 판매돼 희소가치가 높다.
농촌시장 구경도 재미를 더해 준다.
↑↑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


군위읍 서부리에 5일장(3·8일)으로 열리는 군위시장은 전형적인 농촌정기시장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이 모인다. 특히 대장간과 옹기점도 볼 수 있다.
소보시장(소보면 송원리. 2·7일), 의흥시장(의흥면 읍내리. 5·10일), 우보시장(우보면 이화리. 4·9일) 등도 농산물 시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군위의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마당이 ‘군위주간’인 지난 달 27일 서울시 인사동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는 군위군 출신가수 이자연이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지역 여성 농업인들로 구성된 ‘난타’ 팀의 공연이 인기를 모았다.
이와 함께 ‘행운의 에어볼 잡기’,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골든벨 O·X퀴즈’ 등으로 참여도를 높인 다음 가시오이, 꼬마오이,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포도, 한과, 유기농 간장 등의 식품, 유정란, 사과주스 등을 전시하고 시식토록 했다.
군위군은 특히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군위군 주간 동안 관광 담당 각종 매체의 기자단 팸투어를 실시해 대율리 한밤마을, 초암전통문화학교(승마, 손두부만들기, 천연염색 등 체험), 흑진주포도농장, 유기농 된장마을, 군위삼존석굴(휘찬려사목판), 동산계곡, 화본역, 인각사, 학소대, 사과시험장, 꼬마오이 농장 등을 보였다.
군위군의 한 관계자는 “군위군 주간 행사 결과 관광객들의 증가를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여름휴가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친절 교육 등 미리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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