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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고 …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8.01 16:36 수정 2007.08.01 04:33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고 …

↑↑ 대구지방보훈청장 우무석











==독자투고==


지난 6월 한 달 동안 조국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진된 많은 기념행사 들을 돌아보면 어느 하나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없이는 결코 이루어 질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행사의 뒷마무리가 끝나는 대로 그 고마운 마음을 바로 전해드리고자 한 것이 7월도 한참이나 지나서여서 그런지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일의 뒤끝을 잡고 서성거리다 보니 고마운 마음 하나 전하는 것도 마음처럼 쉽지 않음을, 백리를 가는 것은 구십리가 절반이다 라는〈시경〉의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의 고사성어를 변명 아닌 변명으로 삼아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늦게나마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돌이켜보면, 호국보훈의 달 한달만이라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국민의 나라사랑정신을 일깨워 국가사회발전의 정신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는「국가보훈」사업 추진의 열망과 기대는 사회적 이슈화한 여타 사건들로 인해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가 조금은 탈색되기도 했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지역에서 있었던 많은 보훈행사에서 학생·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의 희망을 보았다.
시민들 스스로 생업을 포기하고 현충일 하루를 경건히 보내자고 결의한 유흥업소나, 팔순을 앞두고 산간벽지 초등학교를 찾아가 나라사랑 일일교사가 되어 6.25의 경험담을 몸소 들려준 보훈단체분들, 청소년 보훈골든벨과 호국백일장에 참여한 학생들과 대구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내 부모 섬기듯 전상자를 돌보는 보훈도우미, 그밖에 호국보훈의 달에 있었던 많은 기념행사들을 되짚어 보면 참으로 의미 있는 한달이었다고 자평해본다.
앞으로도 우리의 이런 마음과 노력을 모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명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하여 성숙된 시민의식 속에 국가보훈이 굳건히 자리 매김함으로써 세계일류 국가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일에 더 한층 매진할 것을 금년도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마음깊이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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