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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8.01 16:59 수정 2007.08.01 04:56

『여행은 최고의 수업이다』

군위군 총무과 홍연백 과장(사무관)의 공무원 해외 배낭연수 기행문을 연재키로 했다.
본지는 홍연백 과장의 지난 5월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에 걸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4개국 해외 연수보고서를 중심으로 연재, 보도키로 했다.


「여행은 최고의 수업이다」는 말이 있다.
나는 평소 동경해왔던 서유럽 4개국(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배낭여행길에 올랐다.
오지여행가 한비야는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지구촌 90여개국을 홀로 여행하였다고 한다. 난 비록 많은 나라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와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가슴이 설레였다.
드디어 첫날 인천에서 파리까지 2억2천만리(8,935㎞)를 비행하여 파리 Sheraton 공항에 도착했다. 숨 쉴틈도 없이 우리 일행은 강행군하여 센느강을 찾았다. 1,949년 이래 센느강에서 가장 유명한 유람선 “바또무슈”에 올랐다.

강주변에는 320.75m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사진)이 보였다. 성모마리아를 가르키는 말로, 이 성당은 성모마리아를 위해 지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파리의 발상지인 시태 섬의 동쪽 끝에 있는 파리의 상징적 건물로 1163년에 착공해 182년 만에 완공되었고, 800년의 프랑스 역사의 흔적이 담겨있다는 곳. 특히 성당내부에는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한 수많은 조각들이 있고, 남쪽과 북쪽에 있는 4가지 색깔의 스테인드글라스인 장미창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폴레옹 등 많은 국왕들이 대관식을 올린 곳이라고도 한다. 또한 노트르담 대성당 가기 전, 황금색으로 수놓은 다리는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 박신양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쓰러진 다리라 해서 우리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센느강은 폭이 200m 정도의 작은 강인데 그 유명한 이름과는 달리 물은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유람선을 타고 조금 가는 도중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로 이어지는 관광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는데 우리나라가 네 번째로 나온다는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것은 내 욕심이었고, 정말 우리나라 국력도 제법 높아졌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프랑스는 인구가 6,100만명 정도이고 면적은 한반도의 약 2.5배이며 해양성, 지중해성, 대륙성기후로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은 고온 다습하다. 연평균 기온은 약 12℃고 정부형태는 대통령 중심제이며 60년 전부터 사회보장제도가 아주 잘된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수도 파리는 주차난이 심하여 소형차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오래된 도시계획으로
인하여 도로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배낭여행 2일차(2007. 5. 12) 우린 꿈에만 그리던 TV에서만 보았던 에펠탑으로 향했다. 에펠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인 1889년에 세운 높이 320.75m 철 구조 탑으로서 구스타프 에펠이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운 파리 제1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탑 아래 위치한 상드마르스공원 왼쪽에는 나폴레옹의 유해가 있는 앵발라드가 있고 그 근처에는 로댕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2번 갈아타고 에펠탑 정상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118년 전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철을 사용해서 구조물을 세울 수 있었는지? 그 당시 프랑스의 국력과 철로 만든 인간승리의 절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우리 배낭여행 일행은 300m상공 전망대에서 경북도청이 우리 군으로 유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도청은 군위로”를 크게 외쳤다. 가이드 왈 이곳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큰소리로 외치면 프랑스 경찰관이 시위하는 걸로 간주하여, 연행해 간다고 겁을 주었다.
그러나 탑을 내려오자 현지가이드의 집결구호는 단연 “도청은 군위로”로 통했다.
그리고 이곳 에펠탑은 찾는 관광객이 연간 600만명 이고 관광수입이 900억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1일 평균 관광객이 16,500여명정도이고 1일 관광수입은 2억5천만원정도 된다는 것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수입이 아닐 수 없다.
이 굴뚝 없는 관광산업,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누구나 한번쯤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화합의 광장으로 알려진 공코드 광장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로 갔다.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길이 2㎞의 대로인데 개선문을 기준으로 앞서있는 12개의 방사형 길 중에 정면으로 있는 가장 큰 길이의 거리이다. 길 양쪽에는 이름난 상점, 식당, 영화관, 여행사가 즐비하며 특히 노천카페가 아주 이색적이었고 아름다운 운치를 더해주었다. 그 유명한 리도극장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샤를르드 골촵에, 트왈광장에 개선문이 있었고 지름 240m의 원형광장에 서있는 개선문은 높이 50m로써 프랑스 역사가 말해주는 영광의 상징이라고 한다. 개선문은 1806년 나폴레옹이 착공했으나 그는 개선문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그가 죽은 후 유해가 앵발리드에 묻힐 때
이 개선문을 통과 했으며, 현재 중앙 아치 밑에는 무명용사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다음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산인 130m의 몽마르뜨 언덕(일명:몽산)으로 향했다. 이곳은 몽마르뜨 산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산이라기에는 너무 낮아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성심성당, 몽마르뜨 언덕, 이어 인상파화가들이 대거 활동했다는 예술가의 거리등을 견학했다. 프랑스는 어디를 가나 노천카페가 명물인데 몽마르뜨 언덕 삼거리에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천연덕스럽게 차를 마시고 맥주 1컵을 놓고 무슨 말을 주고받는지? 여유로움의 풍경이 감명스러웠다.
다음은 세계3대 박물관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을 견학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일명 루브르 미술관이라고 불리는데 세계최고의 미술관으로 20여만점의 미술품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1774년에 본격적인 미술관으로 사용되다가 1793년에 루브르 박물관으로 재탄생 했다고 한다. 승리의 여신상과 밀로의 비너스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의 진품 등 유명한 전시품이 가득했다. 이 루브르 박물관에도 900여개의 전시관이 있고 연간 관광객이 700만명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광장 옥탑층의 유리피라미드는 200주년 기념사업 조형물로 설치했다고 하나, 광장건물이 시야를 가려서 철거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프랑스를 빼놓고 어떻게 유럽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예술과 패션, 와인과 축구, 낭만으로 가득 찬 프랑스를 많은 지구촌 사람들은 동경한다고 한다.
그 덕분에 프랑스에는 항상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프랑스는 뛰어난 과학기술과 스포츠강국으로도 세계에서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유럽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가장 잘 지켜 나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다음 일정을 위해 우리일행은 공항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파리에서 영국으로
건너가기위해 유로스타(Euro Star)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하여 1시간 50분을 달려 영국에 도착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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