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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08.15 16:19 수정 2007.08.15 04:16

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

↑↑ 홍연백 총무과장


군위군 총무과 홍연백 과장(사무관)의 공무원 해외 배낭연수 기행문을 연재키로 했다. 본지는 홍연백 과장의 지난 5월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에 걸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4개국 해외 연수보고서를 중심으로 연재, 보도키로 했다.

『여행은 최고의 수업이다』②

배낭여행 3일차(2007. 5. 13) 영국은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더니 왼종일 비가 왔다.
영국은 대륙과 떨어진 섬나라로 유럽인이라는 하나의 “집단”에 묶이는데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나라, 그렇듯 영국은 유럽의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독자적인 자존심을 유지하는 나라인 것 같다. 인구는 약 5,900만명이고 면적은 241,752㎢, 한반도의 1.1배이고 수도 런던은 서울의 2배 이상인 1,600㎢의 면적에 800만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공식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이다. 그래서 영국은 연합국인 셈인데, 그레이트 브리튼은 북부의 스코틀랜드, 남동부의 잉글랜드, 남서부의 웨일스로 되어 있다.
특히, 영국의 날씨는 “하루 동안에 4계절이 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특징이다. 겨울철 특히 바람이 없는 날에는 안개가 끼고 비 내리는 날이 많다고 한다.
또한 영국은 골프의 발상지이며 월드컵출전 티켓이 4장이 배정될 정도로 축구의 강국이고, 우리나라와 반대로 서민층은 고층아파트에 살고, 중산층과 고위층은 전원주택에 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색적인 것은 길거리에 전주와 간판이 없어 아주 깨끗하고 가로수는 마로니에나무(너도밤나무)와 플라타너스 인데 전정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무를 키워 정말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도 벤치마킹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타워브릿지

우리는 출근시간대에 템즈강에 도착했는데 제법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템즈강과 타워브리지 그리고 영국 국회의사당과 빅벤은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타워브리지(Tower Bridge)는 템즈강 하류에 위치해 있는 빅토리아식 다리로 8년에 걸친 공사 끝에 189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중앙이 과거 부산영도다리처럼 개폐식으로 되어있어 큰 배가 통과 할 때에는 90초에 걸쳐 무게 1,000t의 다리가 수압을 이용해 열린다고 한다.
특히, 타워브리지는 크고 작은 고딕풍의 뾰족탑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중세의 성을 연상케 했다.
다음은 국회의사당과 빅벤을 관광했는데 화이트홀이 끝나는 템즈강가에 있고 전통있는 영국의회 정치의 중심 전당이기도 했다. 그곳은 원래 궁전이었고 현재 건물은 대화재 이후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고딕양식으로 1,000개 이상의 방을 갖추고 있으며, 그 유명한 빅벤(시계탑)은 높이 95m로 아직도 손으로 시계태엽을 감는 전문적인 시간지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꼭대기 조그만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의회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특히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다음으로 주변지역에 있는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방문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딕 건축사원으로 국회의사당의 서쪽 파알라멘트 광장 남쪽에 위치해 있었다. 이사원은 약 250여년에 걸쳐 1503년에 완성되었고 42명의 왕과 여왕의 대관식을 가진 곳으로 3천여구의 시체가 묻혀있다고 한다.
다음은 버킹검궁전(Buckingham Palace)을 견학했다. 트리팔가 광장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고, 1873년 버킹검 공의 사저로 세워졌으며, 현재도 영국국왕의 공식적인 궁전이라고 한다. 궁전내부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하며 대규모의 왕실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은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유명한 왕실 근위병 교대식은 격일제로 행해지며 우리가 간 오전 11시경부터 시작되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장대하고, 정확히 72㎝의 보폭으로 걷는 모습은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지역 트리팔가 광장은 영국의 영웅 넬슨제독이 트리팔가 해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1841년에 완성된 광장이다. 실물의 3배 크기인 560㎝의 넬슨제독의 동상과 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영국 국가 동물인 라이온상, 분수 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영국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 베네치아 광장


배낭여행4일차(2007. 5. 14) 우리일행은 비행기로 영국을 떠나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이탈리아는 고대의 화려한 전통과 유물을 간직하며, 현대의 최첨단 패션과 유행을 잘 융합시키고 있는 나라로 유럽의 모태라 할 수 있다.
인구는 5,800만정도이고, 면적은 301,230㎢(한반도의 1.5배)인데 3면이 바다를 끼고 있어 우리나라와 유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들의 주장이 더 강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02월드컵축구에서 우리나라에 패한 후 우리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으나 2006월드컵 우승 후 많이 좋아 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태리는 소나무 가로수와 도로변 비탈면에 미모사라는 노란꽃이 아주 이색적이었고 특히, 올리브나무가 아주 많았다. 그리고 도시거리의 건물벽 담벽에 어린애들이 페인트로 예술적인 낙서를 많이 한 흔적이 가는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을 예술적, 낙천적으로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규제를 하지 않는다고 함.)
또 이탈리아는 그들 조상들의 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하고 가꾸어서 관광산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였다. 다시 말해 조상 잘 둔덕에 자자손손 먹고 사는 나라라고 표현하고 싶다.
먼저 대전차 경기장을 찾았다. 이 장방형의 길쭉한 건물은 시민들의 즐거움을 제공해 주기 위해 지어진 전차경기장으로 벤허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1인승 이륜 전차 경기가 이루어진 곳이다. 지금은 폐허가 되어 그때의 흔적만 남아있는데, 그 크기가 너비 664m × 124m에 이른다고 한다. 이 건물은 로마에 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의 하나로 과거에는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이었다고 한다. 로마의 웅장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중간 중간에 계속 증축되었다고 한다. 이 경기장은 에트루스칸 왕 때, 타르키니오 프리스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트라얀(Trajan)에 의해 개축되었고, 카라칼라(Caracalla)가 확장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이 지역이 공원과 폐허만 남아 있지만 콘스탄티누스도 개축 공사에 참여하여 그 당시에 20만명을 수용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 교통의 중심지, 베네치아 광장(Plazza Venezia)은 포폴로 광장에서 남쪽으로 늘어선 코루소거리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마 교통의 중심지로 6개의 주요 도로가 사방으로 뻗어있다. 광장 정면에 “하얀 웨딩 케익"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념관이 있다. 1871년 이탈리아를 통일한 엠마누엘 2세를 기념해서 건설되었으며, 1911년에 완성된 네오클래식양식의 건물로 유명하다. 엠마누엘 2세국왕의 기마상아래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무명전사의 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진실과 거짓말을 가려내는 진실의 입 현장을 찾았다. 6세기에 고대 로마의 식물시장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에 지어진 건물로, 이 곳에 진실의 입이 있으나 이것은 기원전 4세기경쯤 하수도의 기단이었다고 전해진다.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에 있는 것으로 보카는 입, 베리타는 진실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광장에 있는 산타 마리아 코스메딘 성당의 입구 한쪽 벽면에 진실을 심판하는 입을 가진 얼굴 모양이 있는데,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을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입에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그레고리팩과 오드리햅번이 주연한 코믹 로맨스 영화 “로마의 휴일”촬영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우리일행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한줄로 서서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았지만, 손이 잘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음은 고대 로마의 유적지, 포로 로마노(Foro Romano) 현장을 답사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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