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열성 질환인 법정전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 수가 최근 5년간 2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가을철 발열성질환 관리지침’과 전염병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 털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2002∼2006년 사이 2만1천292명으로 파악했다.
이는 법정 전염병 가운데 매년 약 3만5천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결핵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으로 가을철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리케피아균의 일종인 ‘쯔쯔가무시’에 감염돼 발생하는 열성질환으로 9월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부전, 순환장애, 폐렴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최고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을 예방하려면 가을철 성묘나 벌초 등 야외활동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 것과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진단 및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