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산성면 시골에 위치한 초미니 산성초등학교(교장 권영호)가 군위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가을운동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달 28일 전교생 13명과 유치원생 1명의 학생 등 작은 학생 규모로 가을운동회를 치르기가 여의치 않아 군위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해 체육활동 교육과정과 관련이 있는 수영과 탁구대회로 가을운동회를 대신했다.
학생들은 운동회에 앞서 이 학교 출신 선배이자 군위군청에 근무하는 이상철씨의 배려로 군위문화예술회관에서 만화영화 ‘톰과 제리’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뒤 이들 학생은 수영 준비운동, 기본자세, 입수자세, 손발동작 등을 익혀 수영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권영호 교장은 “이번 이색 운동회를 통해 비록 학교 규모는 작지만 학생들이 단합해 뭐든 하면 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교사와 학생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보다 더 큰 꿈을 향해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