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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발전에 관한 小考 【1】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11.01 14:58 수정 2007.11.01 02:54

농업! 아직 희망은 있다

↑↑ 구자대 농협군위군지부장

한ㆍ칠레, 한ㆍ미FTA 체결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고 농촌인구 노령화로 생산성은 감소하는 등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있다. 특히 축산 분야에는 소모성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다가 금년 하반기부터 미국산 갈비 수입이 예정되어 있어 이래저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화로 국산품애용 캠페인 등 신토불이 운동이 주춤한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 우수 농산물의 홍보가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뉴질렌드 산 키위 <제스프리>가 국내산으로 오인할 정도로 홍보를 하고 칠레포도가 시식회 뿐만 아니라 버스광고까지 하고 있다. 중국산은 한술 더 떠서 한글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당근을 “우리, 신선, 힘센, 황토”등으로 표기하고 심지어는 “장보고 당근”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다간 자칫 우리의 밥상을 송두리째 수입농산물에 주어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농업은 이제 희망은 없는가? 분명 한국농업은 위기이다. 그러나 위기는 위협과 기회가 병존하는 만큼 반드시 기회는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확량 감소와 미국.브라질 등에서 바이오 에너지 개발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였으나 개도국의 높은 경제성장에 의해 곡물수요는 오히려 점증하고 있다. 이와 같이 농산물 가격상승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른바 ‘에그플레이션’ 현상이 농업부문의 새로운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또 하나는 ‘차이나 프리제’ 도입 움직임이다. ‘차이나 프리제’란 미국의 대형식품회사에서 시행 중인 식품 원료에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안전성강화 표시제이다.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문제로 전 세계가 들끓고 있다. 농약범벅 농산물, 유해색소 고춧가루, 납꽃게, 골판지 만두소뿐만 아니라 중국산 치약, 애완동물 사료, 양식 수산물 등 많은 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 되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도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른다. 이와 같이 식품안전성 문제가 우리에게는 기회이다.
이웃 중국에는 1만 달러 이상 소득자가 1억5천만명이나 되고 1가구 1자녀 출산정책으로 ‘소황제’세대들이 고급품 소비를 주도 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리적으로 우리 나라가 일본에 비해물류비 및 유통기한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중국 부자를 겨냥한 고품질 안전농산물 수출 가능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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