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대부분 영농이 농기계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만 고가의 농기계에 대한 사후 관리 인식이 부족해 내구연한 단축 등 낭비적인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오기 전에 농기계에 대한 점검과 보관관리 실천이 필요하며 농기계를 고장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사용 전후에 취급설명서에 따른 점검과 정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군위지역에는 마을마다 농기계를 보관하는 공동 농기계창고가 있지만 규모가 작고 이용하는 농가는 일부에 불가하며 아예 이용하지 못하는 농가도 수두룩하다. 그 이유는 말만 공동 농기계 창고이지만 실지 소유자의 권리로 각종 농자재 등을 보관하기 때문으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사용농가는 고장이 발생할 경우 즉시 애프터서비스나 농기계수리점에 의뢰해 정비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며 “겨울철 농기계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야할 경우, 기계의 부식방지를 위해 휘발유나 등유를 사용하는 기계는 연료통에 남아있는 휘발유, 또는 등유를 모두 빼내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윤활계통은 장기간 보관에 들어가기 전 사용했던 윤활오일은 교환을 해 줘야 하는데, 교환을 할 때는 엔진이 충분히 데워진 상태에서 교환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반드시 그 기계에 지정된 오일로 규정량 만큼만 넣어야 한다.
농기계정비업자들은 “농가에서 농기계를 새로 구입했을 때 가지는 애착과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관리가 더 소홀해 진다”며 “고가의 장비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농기계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