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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값 내리고 사료 값 올라 축산농가 울상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11.01 15:34 수정 2007.11.01 03:30

세차례 걸려 모두 1천500원 올라 … 어려움 지속 전망

수입쇠고기 여파로 한우를 비롯해 국내 소 값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 사료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아 축산농가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군위군 내 축산농가에 따르면 7∼9월까지 생육기간을 거쳐 원활하게 농가에 공급돼야 할 볏짚 등 조사료가 예년에 비해 8∼9월에 국지성 비가 집중되면서 수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수확이 늦어지면서 원활한 수급 부족으로 가격마저 올라 가뜩이나 경영난에 허덕이는 축산농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사료 값이 지난 3월(6.8%(475원), 6월 6.7%(500원), 10월엔 6.5%(550)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천500원이 오른데다 연말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측돼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예전에 소 한 마리를 팔면 100만원 정도 남았다는 축산농 김모(57.무성리)씨는 “요즘은 20만원을 건지기도 힘들어 갈수록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그는 “한우 고기 값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사료 값은 올라 외상으로 사료를 가져다 먹이고 있는데 소를 출하하면 사료 값이라도 건질 수 있을지 걱정 된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볏짚을 공급하는 김모(54)씨는 “작년의 경우 5t트럭 1대에 45만원 정도 하던 볏짚가격이 올해는 기후 등의 영향으로 50만원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일부 농가에서 볏짚을 구하기 위해 사전 예약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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