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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풀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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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진다.
차가운 아침바람이 옷 소매를 스치며 얼굴에 감각이 다르다.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일찍 다가오는 것 같다.
자연은 거짓이 없다.
겨울을 못이기는 것이 자연이다.
지난달 말부터 찬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들판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곱게 물들었다.
또한 산 기슭이나 도로변과 개울가에 피어나는 억새풀이 하얀 꽃을 피워 바람에 춤을 추고 있다.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의 꽃잎은 더욱 힘주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용을 쓰고 있다.
그러나 다가오는 겨울을 맞으며 그 순정마져 잃어버리고 자연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