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임시회-의원 갈등 폭발◈
◈물벼락·명패 투척 등 ‘아수라장’ 주민들 맹비난◈
군위군의회(의장 조승제) 의원 간의 갈등이 임시회의장에서 폭발하여 아수라장이 되어 주민들 입방아에 올랐다.
군 의회 의원들 간 대낮 취중 혈투로 물의를 빚어온 군위군의회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군위군과 의회가 군 보건소 신축 이전 문제를 두고 예산 낭비 논란을 벌이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군위군 임시회 과정에서 불거진 의장과 일부 의원들 사이의 갈등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비난이거세지고 있다.
지난 2일 군위군 의회 제15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7명 중 6명이 참석, 공유재산관리변경 안(보건소시축)승인 건 표결에 들어가 3대3으로 부결되자 찬성 의원인 L의원이 의사진행에 문제가 있다며 의사봉을 빼앗고 자신의 명패를 던지는 등의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L의원도 물병을 던져 동료 의원이 물벼락을 맞는 등 본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의장은 공유재산관리변경안 승인건에 대해 의원들에게 찬·반 의견을 듣고 표결에 들어가기전 이의가 없는지 묻자 찬성의원인 S의원이 이의가 없다고 말하자 의장은 “이의가 없으면 안되는데 이의가 있어야 하는데…”라며 표결에 들어갔다는 것.
의장의 발언에 대해 L의원이 이의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표결결과 부결되자 격렬한 항의를 한 것이다.
주민들은 “최근 의회 무용론과 의정비 인상이 전국 이슈가 되고 있는 마당에 이 같은 추태는 주민들의 바램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입법, 의결, 감사 등의 권한을 부여받은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의정활동은 준엄함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군의회 “부결 보건소신축 재심을”◈
◈3개단체, 군의회에 강력항의 재심의 촉구◈
군위군 이장협의회(회장 이고시)등 3개 단체는 군위군의회 151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변경안(군 보건소 이전 신축)이 부결되는데 대해 재심요구 호소문을 3개 기관에 제출했다.
군위군 12일 이장협의회는 군의회가 지난 7월 제149회 정례회에서 보건소이전 신축을 위한 부지매입비 전액(7억여 원)을 삭감한데이어 지난 11월2일 제151회 임시회에서도 부지매입비 승인 표결에서 이전을 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장협의회는 이날 군위군 남녀 새마을지도자회 회원 546명 중 526명의 청원 및 서명서를 받아 3개 기관(군위군수, 군의회의장, 한나라당경북도당 위원장)에 각각 호소문을 제출했다.
이장협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집행부와 의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잘 조화를 이루어 선진의회답게 부끄러운 제5대 의회가 되지 않도록 보건소 이전 문제와 의회에 계류중인 안건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원만하게 추진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고시 회장은 “군세가 약한 군위군의 경우 국·도비에 의존해야하는 현실을 군의회가 반영하지 않고 국·도비 18억여 원 정도가 지원되는 보건소 신축이전에 2번이나 부결시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주민소환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보건소는 군위읍 동부리 일대 8천764㎡부지에 지상 4층, 전체면적 1천770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군 의회, 4대 의결부지 사업시행 강조◈
◈계획 장소 부적당할 경우 새 부지 선정 경우 지원◈
군위보건소이전과 관련하여 집행부와 의회간에 의견충돌로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예산평성이 부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군위군보건소 신축이전은 2004.12.14 군위군 동부리 144-1외 5필지에 대하여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회에서 의결하고 2005년 10월21일 재정투융자사업을 승인 받은 후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여야 함에도 사업을 늦추다가 2007. 6. 11. 군위군 동부리 661-7외 6필지로 사업지구를 변경하고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요청이 있었다.
의회에서는 지금까지 추진경위 및 사업의 타당성 등 제반적인 사항을 검토해본 결과 사업지구 변경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였고 보건소 이전 신축은 4대의회에서 의결된 당초부지에 사업을 시행하여 공공시설의 집단화 및 군민의 건강과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함을 강조 했다.
아울러 당초 계획된 장소가 부적당 할 경우 기존에 있는 군유지 활용 또는 새로운 부지를 적의 선정할 경우 군의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앞서가는 보건행정을 추진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