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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배낭연수 기행문(7)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12.02 20:14 수정 2007.12.02 08:14

여행은 수업이다

여행은 수업이다 (7)
<지난호에 이어...>



↑↑ 홍연백 과장
ⓒ 군위신문사



그리고 우리 일행은 피렌체에서 수상도시인 베니스(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형학상 가장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호화로운 베네치아의 옛 궁전들, 곤돌라가 소리 없이 미끄러져가는 이름 모를 운하, 수많은 박물관에 소장된 방대한 예술품을 통해 베네치아의 찬란한 역사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인 베네치아의 소중한 예술품과, 역사 깊은 문화유산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기에 충분했다. 베네치아는 421년 3월 25일에 성립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역사적으로도 이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 베니스
ⓒ 군위신문사


베네치아의 기원은 5세기이며 로마나 지방의 원주민인 “베네치아와 이스트리아”인들이 외적의 침입을 피해 육지에서 베네치아 주변 섬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현상은 1세기 후인 568년 롱고바드디의 침입을 받았을 때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이동을 기록했다고 한다.

반면, 1600년대는 25년간 계속된 끈질긴 터키의 침공 끝에 크레타 섬을 뺏긴 후 이때부터 베네치아의 권력이 쇠약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1797년 나폴레옹의 침입으로 베네치아는 그 찬란한 역사에 종말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의 베네치아는 세계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수많은 문화재단과 예술단체의 활동이 활발하며, 또 최근 대화재로 손실되었던 라페니체 극장이 완벽한 복구공사를 마치고 개관되어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을모은다고 한다.

한편 베네치아에 산재해 있는 주요 박물관 중 두칼레 궁전 박물관, 코레르 박물관, 1700년대 박물관, 구겐하임 박물관, 아카데미아 미술관, 현대 미술관, 선박 역사 박물관이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베네치아 리도 해변은 특히 세계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 유럽의 왕족과 상류층이 선호하던 휴양지로 유명했는데 오스트리아 왕실의 막시밀리엄 대공작이 즐겨 찾던 곳이다. 1932년부터 리도 섬에서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매년 열린다고 한다. 우리나라 배우로는 강수연이 처음으로 이곳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다고 한다.

 
↑↑ 베니스
ⓒ 군위신문사 



또 베네치아의 가장 전통적인 행사는 1000년부터 내려오는“바다와의 결혼식”이 있다.이스트리아와 달마지아 정복을 재연하는 축하 행사로 매년 성대하게 열린다고 한다. 도제가 배에서 바다에 부친 토로로 불리는 반지를 던지며 다음과 같은 문구를 외친다. “우리의 바다여! 영원한 정복의 상징으로 바다와 결혼하노라” 또 다른 행사는 1300년대 시작된 전통 곤돌라 경주로 매년 9월 첫째 일요일 대운하에서 벌어지며 이때는 도시 전체가 흥겨운 축제 분위기라고 한다.

곤돌라 사공들은 1400년대 멋진 전통 복장을 입고 화려하게 치장된 곤돌라를 본 이 경주는 스포츠 경기 보다는 곤돌라가 주인공이 되는 전통 민속 축제로 베네치아의 정취가 진하게 느껴지는 행사라고 한다.

↑↑ 베니스
ⓒ 군위신문사


다시 한번 요약하면 베네치아(Venezia)는 177개의 운하, 110개의 섬, 그리고 그 사이를 400여개의 다리가 연결하고 있다. 아드리라해의 여왕,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한마디로 신비의 도시였다. 수상택시도 보트고 버스도 보트이다. 9세기와 11세기에 걸쳐 수많은 건축가와 미술가들은 이 베네치아를 이상적인 도시로 건설하려고 했고, 또 롬바디아 사람들은 베네치아 상인의 위세와 번영을 과시하기 위해 대운하를 따라 아라비아식 고딕양식의 궁전을 몇 개씩이나 세웠다고 한다.

베네치아의 기원은 로마제국이 무너지고 비잔틴 제국이 이곳 해역을 지배할 무렵(568년), 게르만 민족의 약탈을 피해 피난한 그들의 선조들이 바다 밑 2미터 정도에서 진흙층을 발견하고 그 위에 송판과 기둥, 자갈과 화산재 가루로 다져 놓았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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