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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민들 경제살리기에 앞장, 부자들 나 몰라라 심보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7.12.25 21:21 수정 2007.12.25 09:20

“전 군민 합심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야 할 때”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사



연말이 코 앞이고 무자년 새해가 밝아 오고 있지만 지역경제 위축으로 우리의 주머니 사정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현실이다.

올해 정해년 한 해는 모든 이들이 엄청난 기대에 부풀어져 있었다. 돼지 해, 특히 황금돼지 해라고 해서 만복과 행운을 가져다 주리라는 기대 심리 때문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세상은 좋아졌지만 날로 위축되는 경제사정으로 크나 큰 시련을 격으면서 돼지 해에라도 매달려 보자는 간절한 심정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 걸까.

다행히도 군위 관내에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는 사람들과 단체들이 많다. 군위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몇 년전부터 군위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주민, 단체 등에게 많은 애용을 당부하고 있다.

한 푼이라도 외지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켜 보자는 것인데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경제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지역 경제살리기에 많은 동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외지로 출타 할 때나 외국여행을 떠날 때, 지역에서 담배를 사고 연료를 넣고 간식 등과 생필품 구입 등 조금이나마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누구 보다도 앞장서야 할 축산농가, 기업체, 시설농가, 건설사업자 등은 대부분 관내 농협, 새마을금고 등을 두고도 벌어들인 수익금을 외지 은행에 예치시키기에 안달이다. 죽든지 살든지 내 혼자 잘 살면 된다는 뜻인가.

국·도·군비 등 각종 보조·지원금을 독차지 하면서도 말이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 온갖 혜택은 다 보면서 돈은 벌어서 도시로 가져가고 돈을 벌기 위해 발생한 오·폐수, 오물 등은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으로 되돌리는 파렴치한 환경오염의 주범들이 말이다.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나라경제는 물론 농촌경제가 말이 아니다. 전 군민들이 합심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군위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내년에는 “아자! 아자! 아자! 도청은 군위로”를 외치며 도청이 군위에 유치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목소리 높여 주장해 보자.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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