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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설명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2.03 14:48 수정 2008.02.03 02:44

소보, 효령면 주민 노선변경 요구 시위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군청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군위군 소보면 서경리, 효령면 불로리 주민들이 설계변경 등으로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집회를 벌이는 등 고속도로 건설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난달 31일 영주-상주 고속도로 민간토자사업 주민설명회가 군위군청에서 열린가운데 소보면 서경리, 효령면 불로리 주민들은 설계변경등 으로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 군위신문


이날 시공사인 영천상주고속도로(주)대림산업컨소시엄측은 해당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도로건설에 따른 사업현황, 환경영양평가, 교통영양평가 등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해를 돕는 한편 의견수렴에 나섰다.

설명회에 참석한 소보면 서경리 주민대표 김지원(68)씨 등은 이날 “당초 설계안은 마을에 전혀 피해가 없는 노선인데 반해 변경안은 서경·산법리 마을을 지나도록 변경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또한 주민들은 “기존안이 어렵다면 변경안의 7공구 끝부분인 서경리 구간에서 1㎞ 정도 마을 허리를 자르는 노선을 변경해 산 정상을 넘어 반대편으로 하면 노선도 직선이고 마을 피해도 적다”고 주장했다.


↑↑ 지난달 31일 군위군청에서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 군위신문


효령면 불로리 주민대책추진 투쟁위원회 간사장 은헌기씨 등은 “신설구간 중 불로리 구간
을 기본계획에서 변경된 안에 대한 방향설정은 동의하지만 불로리 전체구간을 지상화에서 지하화로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계획상의 지하화가 불가능하다면 노선변경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림산업컨소시엄은 당초 군위군내 6-7공구 총 36㎞ 구간 효령면 내리리~무성리~수서리~서경리(속칭 용수골)~석정교~소보면 송원리간 16.2㎞로 설계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경제비용 절감효과가 높은 효령면 내리리~무성리~수서리~서경리(속칭 돌밑)~소보면 송원리간 15.2㎞의 노선변경안을 지난해 5월 군위군에 협의 신청해 놓고 있다.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상주간 민자고속도로는 총연장 93.916㎞의 왕복 4차로 도로로 대림산업컨소시엄이 사업비 1조4천454억원을 투입해 2008년 7월께 착공,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소보면 서경리, 효령면 불로리 주민들은 설명회에 앞서 군청정문에서 1시간 가량 ‘주민편익을 무시한 노선변경 철회’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으며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집회를 벌이고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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