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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독립선언을 되돌아보면서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2.11 14:53 수정 2008.02.11 02:50

2‧8 독립선언을 되돌아보면서

↑↑ 대구지방보훈청 취업지원계장 이상신
ⓒ 군위신문

다가오는 2월 8일은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승리를 득(得)한 세계의 만국 앞에 독립을 기성(期成)하기를 선언하노라”로 시작하는 2‧8독립선언이 1919년 일본제국주의 심장부 동경에서 선포된 지 89주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 대통령 윌슨이 제창한 민족자결주의와 파리강화회의 및 국제연맹에서 한국을 비롯한 약소민족대표들의 발언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보도 등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직접적으로는 재미 한국인들이 한국인의 독립운동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는 보도를 접한 재일 유학생들 사이에서 독립운동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루어진 것이 바로 2‧8독립선언이다.

그러나 이러한 독립선언식 이후 조선청년독립단은 무자비한 일본제국주의의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이 이루어지고 실행위원 10명 등 27명의 유학생이 체포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

비록 강제해산과 유학생의 체포라는 비극적 결말을 맺었지만 이 청년들의 불타는 애국정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1운동의 계기가 되었으며, 89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들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다가오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악랄하고 잔인한 일본제국주의 본토에서 외쳤던 피 끓는 애국청년들의 나라사랑정신, 그 정신을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배불리 잘먹고 잘산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이 없다면 모래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을 것이다.

작금의 우리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가고 있으며 또한 강
력한 국민정신이 바탕이 되어야만 우리의 정체성과 자존을 지켜갈 수 있는 냉엄한 국제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일본은 제국주의 회귀에 대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고,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미명아래 호시탐탐 우리의 역사를 송두리째 왜곡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일제치하에서 두려움을 무릅쓰고 오로지 민족자결과 독립의지를 외쳤던 젊은 유학생들의 투철한 애국정신을 널리 기리고 본받아 나라사랑정신으로 재무장하여야 할 것이며, 지난 세기를 거치면서 다져온 민족의 저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냉엄한 시대환경을 극복하여 동북아 중심 국가이자 세계의 선진국으로 우뚝 서야 하겠다.

대구지방보훈청 취업지원계장 이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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