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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풍요와 희망, 그리고 기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2.16 16:56 수정 2008.02.16 04:53

새해는 戊子年, 쥐띠 해

새해는 무자(戊子)년, 쥐띠 해다. 쥐띠 해라고 해서 다를 바 있을까, 우리 모두는 올해 역시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가 되길 바라고 있다. 쥐띠 해 태어나면 식복(食福)은 물론, 좋은 운명도 타고 난다고 한다. 쥐란 동물은 우리생활에 미치는 해도 크지만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특유의 본능과 함께 어려운 여건에서도 살아남는 끈질김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선 쥐라고 하면 더러움이나 간사함의 상징처럼 여기지만 우리선조들은 쥐란 동물에게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냈다. 쥐의 해를 풍요와 희망, 그리고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때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즉 쥐의 해에 태어나면 ‘먹을 복’과 함께 좋은 운명을 타고 난다고 여겨왔다. 쥐띠 해를 맞아 쥐와 얽힌 갖가지 얘기들을 간추려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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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신문

▣ 무자년 띠 풀이

우리는 양력과 음력을 유효 적절히 이용하는 슬기로운 민족이다.

올해는 무자년 쥐띠 해로 양력 1월 1일부터 쥐의 해로 간주하지만 제대로 따진다면 2008년2월7일 즉 음력 초하루부터 쥐띠로 쳐야 옳다. 쥐와 얽힌 얘기들이 엄청 많다, 하지만 쥐에게 풍요 혹은 다산(多産)의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어느 동물 못지않은 왕성한 번식력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인간에게 끼치는 해도 많지만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상당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쥐가 배에서 내리면 배가 침몰한다’거나 ‘쥐가 없는 배는 타지 않는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이같은 연유로해서 일부 도서지방에서는 그 지역의 수호신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조선시대 들어 많이 그려진 쥐 그림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이율곡의 어머니 사임당 신씨가 그린 ‘수박과 쥐’ 그림은 대표적인 예다. 꿈 풀이 서적을 보면 흰쥐는 행운을, 쥐가 맹수로 변하면 신분 상승, 쥐가 다른 동물과 친하게 놀면 반가운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잡았던 쥐를 놓치게 되면재산상의 손실을 볼수도 있다고 하니 쥐 꿈도 제대로 꾸어야겠다.


▣ 쥐의 상징

쥐는 12지신(支神)에서 자식이라는 뜻의 자(子)로 표시돼 첫번째 자리에 두었으며, 무한히 늘어나는 왕성한 번식력을 높이 사서 다산(多産)을 상징한다.
속담신화의 소재로 사용된 쥐는 대부분 도둑을 가리키며, 작거나 하찮음에 비유한 것도 많다.

유교적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하는 사회에서 쥐는 부정한 동물이었다.

특히 정약용은 쥐를 간신과 수탈자에 비유하였다.

<아함경(阿含經)>에서는, 사람의 일생에서 흰쥐를 낮, 검은쥐를 밤으로 비유해 시간을 상징하고 있다.


▣ 쥐에 얽힌 설화들

쥐는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의식에는 쥐의 이미지가 여러 가지 형태로 재구성되어 있다.

가령 함경도 무가(巫歌)인 창세가(創世歌)에서, 천지창조 때 미륵(彌勒)이 탄생해 해·달·별을 정돈했으나 물과 불의 근원을 몰랐기 때문에 생식을 해야만 했다.

이후 미륵이 생쥐에게 물과 불의 근원을 물었을 때 이를 가르쳐 준 대가로 이 세상의 뒤주를 차지하게 됐다. 즉, 쥐는 천지창조의 과정에서 현자(賢者)와 같은 영물로 등장한다.

흰쥐가 적진에 들어가 활과 화살을 쏘아 적을 도망가게 하고 죽어 그 쥐를 제사하는 서도신사(鼠島神祠) 전설도 있다.

쥐는 훔치는 행위로 인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반면에 부지런히 먹이를 모으는 근면성이 높이 평가돼 부와 재물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


▣ 쥐의 분류

비단털쥐과·장님쥐과·대나무쥐과·쥐과·겨울잠쥐과·가시겨울잠쥐과·사막겨울쥐과·긴꼬리쥐과·날쥐과로 나눈다.

비단털쥐과는 대개 지하생활을 하며, 털은 부드럽고 꼬리는 짧다.

유럽·아시아에 분포하고 초원에 구멍을 파고 사는 비단털쥐속(Cricetusx), 유럽·북아메리카·아시아에 분포하는 밭쥐속(Microtus), 북극의 툰드라 지대에 살며 여름과 겨울에 몸빛깔이 변하는 목고리레밍속(Dicrostonyx), 일본 중부 산악지대에 사는 니이가타대륙밭쥐(Aschizomys niigata), 히말라야의 고지대에 사는 알티콜라속(Alticola), 중앙아시아의 사막지대에 사는 모래쥐(Meriones), 시리아의 골든햄스터(Mesocricetus auratus),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수생동물 사향쥐속(Ondatra), 큰 보금자리를 만드는 북아메리카의 오토마쥐속(Neotoma), 페루의 고지대 시냇물에 사는 이크티오미스쥐속(Ichtyomys) 등이 있으며, 각각 환경에 적응되어 있다.

장님쥐과의 장님쥐속(Spalax)은 구멍파기에 적응되어 눈과 귓바퀴는 흔적기관으로 남아 있고, 앞발의 발톱은 크며, 유럽 남동부에서 이집트·페르시아에 걸쳐 분포한다. 대나무쥐과의 대나무쥐속(Rhyzomys)은 중국 남부와 서부에 분포하며, 장님쥐와 비슷하지만 눈은 볼 수 있고 작은 귓바퀴가 있다. 앞발의 발톱은 크지 않으나 앞니가 크게 튀어나와 이것으로 흙을 파며 대나무의 땅속줄기 등을 갉아먹는다.

쥐과(Muridae)에 속하는 동물은 대부분 지상 또는 수상생활을 하며 꼬리가 길다. 유럽과 한국·일본에 분포하며, 억새·보리 등의 화본과 식물과 사초과(방동사니과) 식물 등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 가늘게 찢은 잎으로 공 모양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우수리멧밭쥐속(Micromys), 일본의 산림에 많이 살고 있는 붉은쥐(Apodemus speciosus), 한국의 산과 들에 많이 살고 있는 등줄쥐(A. agrarius), 인가나 특히 항만도시에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곰쥐(Rattus rattus)·집쥐(R. norvegicus)·생쥐(Mus musculus), 쥐아목 중에서 가장 큰 필리핀산(産) 플레오미스쥐속(Phleomys),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서생활을 하는 물쥐속(Hydromys) 등이 있다.

겨울잠쥐과(Gliridae)에 속하는 쥐들은 나무 위에서 살며, 쥐아목의 조상형 형태를 갖추고 겉모습은 다람쥐와 비슷하다.

꼬리는 길고 끝까지 긴 털로 덮여 있다. 유럽과 서아시아에 분포하는 유럽겨울잠쥐(Muscardimus avellanavius)와 안경겨울잠쥐속(Eiomys), 일본 특산종으로서 동면을 하는 겨울잠쥐속(Glirulus japonicus) 등이 있다. 가시겨울잠쥐과의 가시겨울잠쥐속(Platacanthomys)은 인도에 분포하는데, 등면에 더부룩하게 긴 털이 섞여 있다.

사막겨울잠쥐과엔 카자흐스탄의 사막에 살고 있는 사막겨울잠쥐속(Selevinia)이 있다.
긴꼬리쥐과에는 사할린섬에 분포하며 몸은 작지만 꼬리가 긴 긴꼬리쥐속(Sicista)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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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띠 CEO- 전기전자분야 많아

쥐띠 CEO가 유독 많이 포진한 분야는 전기전자분야다.

이 분야의 쥐띠 CEO나 사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남용 부회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이기태 부회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사장,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장 양해경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남용 부회장과 이기태 부회장은 48년생 동갑내기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각각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단연 돋보인다. 두 부회장은 올 초 불과 한달 사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회장 자리에 잇따라 선임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두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사업관계로 만나 무려 6년 이상 쌓은 개인적 친분도 두터워 새해 한국전자분야에서 ‘선의의 라이벌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해경 사장과 오동진 사장도 삼성전자의 주력 해외시장인 유럽과 북미를 각각 책임지면서 ‘글로벌 넘버원 삼성’ 실현에 동분서주할 전망이다.

지주회사에선 유일하게 ㈜LG의 강유식 부회장이 48년생 쥐띠다. 강 부회장은 새해에도 구본무 회장을 보좌하면서 ‘글로벌 톱3 LG’ 달성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부품소재분야엔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과 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이 48년생 쥐띠를 대표하는 CEO다.

이석재 사장은 액정표시장치(LCD)시장의 활황속에서 LCD용 기판유리사업을 통해 50%에 육박하는 이익률을 기록하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이 사장은 내년에도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코닝과의 흡수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기판유리분야 세계 1위 기업의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갑내기인 조영환 사장도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LG마이크론을 매년 25%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새해에 조 사장은 오는 2010년 매출 2조5000억원 달성을 향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정유화학분야의 경우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쥐띠다.

허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그룹의 지향점인 ‘밸류 넘버원’ 달성에 매진해 온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허 회장은 새해에는 순이익 2조원과 5대그룹 진출의 경영목표를 향해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경제단체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윤호 부회장이 쥐띠다. 지난 5월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윤호 부회장은 새해에 전경련 사무국의 살림살이를 맡는다. 경제계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정부와 재계의 가교역할을 막힘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쥐의 생태

원시적인 겨울잠쥐는 예외이지만, 그 밖에는 다람쥐아목·산미치광이아목에 비해 임신기간이 짧고, 출산횟수나 한배에 낳는 새끼의 수가 많다.

예를 들면 비단털쥐는 1회에 6∼9마리를 연 2∼3회 출산한다.

밭쥐나 집쥐의 경우에는 같은 수의 새끼를 6∼7회 출산한다.

임신기간은 사향쥐 22∼30일, 붉은쥐 23∼26일, 모래쥐·집쥐 21일, 생쥐·대륙밭쥐 17∼20일, 골든햄스터 14일이다.

또 집쥐나 밭쥐는 출산 후 몇 시간만 지나면 발정해 교미하고 임신한다.


1. 쥐띠는?

자(子) 쥐띠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돈의 가치를 굳게 신봉하는 사람으로 사물의 세부적인 면과 금전적인 면을 간과하지 않는다. 쥐띠생 사람은 매우 근면하고 절약가이다.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노력하는 타입으로 인내심이 강하기로는 12지 가운데 최고이다. 친구들에게 친절하며 인간관계는 운좋게 진전되는 편이다.

쥐띠생은 체질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는 것과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목표를 정한다면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직업은 음식업이나 은행원이 맞는다. 천성적으로 방위본능이 강하고 절약가이다. 돈 모으기를 힘들어 하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는 것이 제일 좋다.

쥐띠는 조숙한 사람이 많다. 첫사랑도 빠른 사람이 많으며, 사랑에서 낭만을 찾는 타입이다. 그러나 냉정한 성격이므로 곧 불타오르는 일이 없다. 몇 번 데이트를 한 뒤 수동적인 입장에서 사랑이 싹튼다. 상대로는 세상 어딘가에 있는 멋있는 사람보다는 학교나 가정의 근처에 있는 주변 사람들이 좋다. 그러한 사람이 쥐 띠에게는 성실하다.
짝으로는 쥐띠, 용띠, 원숭이띠가 좋다.


2. 쥐띠 성격

▷감수성이 예민하고 근면하며 절약가이다
▷완벽주의자이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생각은 앞서지만 실천력이 부족한 면도 있다.
▷창의력이 뛰어나며 철학적이고 조숙하다.

3. 쥐띠 스포츠 스타
▷골프선수 - 최경주, 양용은, 위창수, 김주미, 안시현, 임성아, 김초롱, 조령아, 최혜정, 문수영
▷프로야구 - 정민철(한화), 김원형(SK), 박경환(SK), 고영민(두산)
▷축구선수 - 이호(제니트,러시아), 오범석(사마라FC)
▷농구선수 - 이상민(삼성), 전주원(신한은행)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후보 - 양궁 최은영(청원군청), 남자 하키 장종현(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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